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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맞고 나니 마음이 시원하네요"

(앵커)
첫날 백신을 접종한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했습니다.

첫 접종이다 보니
긴장과 기대, 설렘이 교차했습니다.

이어서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요양원에서도 여수의 체육관에서도 그리고 완도의 섬마을까지 접종장이 마련된 광주 전남 81곳에서 예방백신 접종이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첫 접종이라는 긴장과 설렘 속에 요양병원과 시설의 종사자와 입소자들은 차례차례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면회금지 때문에 1년 가까이 가족도 만나지 못했던 입소자들의 소감은 남달랐습니다.

(인터뷰)정진덕(58세, 광주보훈요양원 입소자)
"굉장히 힘들었는데 맞고 나니까 마음이 시원하고 좋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모든 생활들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염병에 취약한 요양환자들을 돌보다 보니 살얼음판 걷는 기분으로 일했던 종사자 역시 백신이 다시 가져다줄 행복한 일상을 꿈꿔봅니다.

(인터뷰)고 숙(57세, 광주보훈요양원장)
"저는 작년에 여기 부임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직원들하고 회식을 한 번도 못했어요. 일단은 직원들하고 회식을 한 번 하고 싶습니다"

특별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대체로 순조롭게 접종이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진 미 전라남도 감염병관리과장
"예방접종 이상 반응 신속대응팀을 구성을 했습니다. 역학조사관, 민간임상의사 또 전문가로 구성을 했는데요. 중증 이상반응 발생 시에 시군에서 신속히 신고를 받아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됐지만 광주 전남에서는 여전히 콜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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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