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치구 경계조정) 경계 조정안 놓고 곳곳 갈등

(앵커)
광주 자치구간 경계를 조정하는 일이  
예상했던 대로 또 벽에 부딪혔습니다.


 


2년 만에 경계조정 논의를 재개한
준비기획단이
최근 조정안을 내놨는데요,


 


해당 지역의 반발과
찬반 갈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첨단 1동 곳곳에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최근 확정된 자치구간 경계조정안을
주민들이 결사반대하고 나선겁니다.


 


주민들은 경계 조정 준비기획단이
애초부터 잘못된 용역안을 가지고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당시에도 이해당사자인 주민들은
정작 빠져 있었다며
조정안을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


 


(인터뷰)최은옥/첨단 1동 비상대책위원장
"주민의 의견수렴도 하지도 않고 저희들의 원칙도 기준도 없이 밀어 붙이기식 행태에 분노하며 주민들은 참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광산구청도 반대 목소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확정된 경계조정안은
오랜 세월 유지해온 공동체를 해체하는 것이고,


 


(CG)첨단 1,2동을 북구로 편입시키면
광산구 인구는 줄고 북구 인구는 늘어
인구 불균형 해소라는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인구 감소 추세는 광주 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만큼 광주권 전체를 대상으로
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삼호/광주 광산구청장
"이번 안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 이것을 널리 공유하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긴 안목에서 살펴보자 하는 그런 관점에서 대응해나가고자 합니다."


 


동구로 편입되는 북구 주민들 역시
찬반으로 갈려 팽팽하게 의견대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형태/
경계조정안 찬성 주민(석곡동 거주)
"균형 발전시켜주라는 목적입니다. 그런 목적만 달성된다면 적극적으로 찬성하겠다는 이야기죠. 지금 자치위원단에서 반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 그 반대가 얼마만큼 주민들의 동의를 받았냐 이것이죠."


 


경계 조정안의 험로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는 조만간 구청장과 국회의원 등
경계조정 대상지역 관계자들을
만난다는 계획입니다.


 


각 구의 지원 요구 사항과 주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한 뒤
자치구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주민들의
강력 반발이 이어진다면
지방자치법상 경계조정은 할 수 없습니다.


 


2년 전에도 주민 반발로 인해
경계조정 계획이 무산되는 경험을 한 광주시가
반대와 갈등을 봉합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