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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 광주교도소 재소자 잇따라 확진

(앵커)


광주교도소 재소자 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엔 확진자가
교도소 직원들 중에서만 나와
재소자들에게까지 전파가 안 된 줄 알았는데
 
추가 확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교도소 직원들에 이어 교도소에 수감중인 재소자 중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광주 615번째 확진자인 50대 남성은 교도관 확진 때문에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교도소 별도공간에 격리됐습니다.


 


그리고 이 확진자와 다른 층, 다른 방에 수용중인 50대 남성도 확진돼 618번째 확진자가 됐습니다.


 


이들은 처음엔 최근 확진된 607번째 확진자인 광주교도소 교도관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교도소 내에서 직접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광주시와 질병관리청이 심층역학조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원 치료를 위해 전남대병원을 드나들었던 다른 재소자들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인데 이럴 경우 재소자 가운데 추가 확진이 잇따를 수 있습니다.


 


(녹취)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재소자 중에서 확진자가) 만약에 추가로 발생할 경우는 환자 상태라든지 첫번째 환자 발생한 것과 마찬가지로 검토과정을 거칠 겁니다. 매뉴얼에 따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주 급증했던 전남대병원발 확진자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응급실 진료가 중단되면서 광주전남의 유일한 3차 진료기관이 돼버린 조선대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c.g.)
지난 9일 동안 조선대병원 응급실에는 평소보다 환자가 53% 급증했는데 이 가운데 67%는 2차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은 환자들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대병원 응급실이 오는 25일부터 진료재개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처럼 무조건 대학병원부터 찾는 발길이 이어진다면 진료차질이 계속될 것이라며 광주시내에 응급실이 있는 스무개 2차 의료기관을 먼저 이용해줄 것을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