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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전) 민간공항만 먼저 이전?.. 내일 여론조사

(앵커)
광주 군공항은 그대로 둔 채
민간공항만 무안으로 옮기는 게 옳은지,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가
내일(30일)부터 시작됩니다.


 


이에 앞서 오늘 열린 시민 공청회에서는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동시에 이전하자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전
광주시장과 전라남도지사의 협약에 따라
광주 민간공항은
내년까지 무안공항으로 통합하도록 돼있습니다.


 


시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시도지사가 전격적으로 결정한 터라
군공항 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줄곧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인터뷰)-국강현 위원장
"전투비행장은 민간공항 이전 문제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문제일텐데, 과연 민간공항 먼저 보
내고 전투비행장은 어떻게 한다는 거냐.."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시민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은
두 공항을 동시에 이전해야한다고주장했습니다.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옮기고 나면
군공항을 이전하는 일은
불가능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최완석 광주대 교수
"군공항이 이전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시민들
만 불편할 이유는 절대 없다. 이런것들을 분명
히 말씀드리구요"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통합하기전에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편 증설이 우선돼야하고,


 


광주 무안공항으로
명칭변경도 추진돼야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손용만 광주관광협회 사무국장
"수십년동안 광주국제공항 브랜드를 가지고 있
었는 데 하루 아침에 없어져 버린 거에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은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시민 여론조사에 참고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광주시민권익위원회는
여론조사형 공론화를 통해 권고안을 만들어
광주시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시도 통합과 상생 해법을 찾고 있는 시점에
광주시민만의 여론조사가
적절한 지 비판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인터뷰)-최영태 광주시민권익위원장
"시급한 내년의 과제는 그대로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고 그러면서 시도 통합 문제는 천천히 논
의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이 되고요"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광주시가 사실상 해법을 찾지 못한 가운데,


 


이번 시민여론조사가
섣불리 민간공항 이전부터 약속해버린
이용섭 시장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절차가 아닌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이계상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장

"초심을 잃지않고 중심에 서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