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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 나주시 공무원 증상 발현에도 일상 생활..확산 '우려'

(앵커)
나주시청 공무원이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송파 확진자와 접촉한 
능동감시 대상이었는데요,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일주일 가까이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이미 동료 직원 한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행정공백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전남) 나주시청.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공무원들이 줄 지어 서 있습니다.


 


나주시청 일자리경제과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청 공무원 7백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현장음) 나주시청 공무원 (음성변조)
"출근하니까 문자가 왔어요. 각자 일하다가 검사 받으라니까..."


 


이 직원은 지난 14일
나주 다도면의 한 식당에서
송파 356번째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
근접 거리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사흘 뒤인 17일엔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됐고,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틀 후인 19일부터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났고,
24일에 실시한 2차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는 점입니다.


 


(스탠드업)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 직원은
이후 이곳 별관 건물에서 근무했습니다.


 


별관 건물에는 6개과
1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미 같은 과에서 동료 직원 한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증상이 발현하기 시작한 19일에는
나주시 삼도동의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주제로 강의를 했고,


 


점심에는 나주시장 등
직원 10여 명과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이후로도 노조 회의에 참석하고,
읍면동사무소 직원들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면서
공무원 수십 명과도 접촉했습니다.


 


이때문에 나주시장을 포함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공무원들이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택 인근인 광주 남구에서
병원과 식당, 카페 등
여러 곳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능동감시 대상인데다 증상까지 나타났는데도
'아프면 쉰다'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탓에
행정 공백은 물론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