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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습지 조성해 하수 처리.. 1석2조 효과

◀앵커▶
신안의 한 작은 마을에 생태습지를 조성해
생활하수를 자연정화하는 사업이
시범 실시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인데다
설치비도 기존 하수처리시설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50여 가구 백여 명이 주민들이 모여사는
신안군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의 생활하수가 모여들던 동네 앞 논에
생활하수를 자연정화할 수 있는 생태습지가
지난 6월 완공됐습니다.

마을에서 이곳으로 흘러들어온 생활하수는
침전과 저류, 정화과정을 거쳐 바로 옆
하천으로 보내집니다.

오염물질은 미나리와 연꽃, 물개구리밥 등
친환경적인 정화식물로 제거됩니다.

(기자출연)이곳 자연정화 생태습지는 학생들의
생태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교육장면)"우리 주민들이 쓰는 오염된 물은 이쪽으로 들어와서 이 친구들이 물을 맑게 환경을 정화시키는 거예요."

마을 주민들도 친환경 생활하수 처리시설을
반기고 있습니다.

◀INT▶김정춘 신안군 도초면
"우리 마을이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이 만들어짐으로 해서 마을이 좀 더 자연친화적인 마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태습지는 오염된 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뿐만 아니라 예산도 크게 절감하고 있습니다.

마을 하수처리시설 설치비가 30억 원에
이르는데 비해 생태습지는 3억 원에 불과하고
연간 운영비도 3백만 원 수준입니다.

◀INT▶이효선 신안군 하수시설관리담당
"자연정화 하수처리 시설은 일반 하수처리시설보다 적은 비용이 소요되고 이렇게 조성된 생태습지는 마을과 인접한 수변공원으로 활용됨으로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신안군에만 하수처리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마을은 전체의 77%인 280곳에 이릅니다.

신안군은 생태습지의 하수처리 능력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친환경 하수처리시설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 NEWS 김윤 입니다.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