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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의 산실 낭만항구 목포

               ◀앵커▶
요즘 그야말로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죠.


 


트로트에 대한 재조명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가수를 배출했고,
또, 다양한 가요 소재로 다뤄지는 곳,
목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대중가요 역사 속의 목포를
박영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리포트▶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는..."


 초기 레코드 재생장치인 유성기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될 만큼 유명했던 노래.


 


 지난 1926년 윤심덕이 부른 '사의 찬미'는
현해탄에서 함께 몸을 던진
목포 출신 천재극작가 김우진과의 사연으로
목포와 연결됐습니다.


 


 "사공의 뱃노래 가물 거리면..."


 나라를 빼앗긴 설움은 나운규의  '아리랑',
이경설의 '세기말의 노래' 등을 거쳐 1935년
'목포의 눈물'로 가슴에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일제가 음반 검열을 강화한지 2년 뒤에 나온
노랫말은 당시의 사연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INT▶장유정 교수 *단국대학교 교양학부*
"(노랫말이) 일제 검열에 걸렸죠. 1933년부터 (일제가) 검열을 시작했기때문에 이 노래가 1935년에 나왔잖아요.그러다보니까 300년 원한품은게 무슨 뜻이냐해가지고 관계자들을 소환을 합니다"


 


 목포 출신 이난영이 부른 이 노래는 지역
감정의 아픔을 달래는 역할도 했습니다.


 


 1965년 서울플레이보이로 데뷔해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고 있는 남진,


 


 1970년 '바다가 육지라면'의 조미미,


 


 그리고 전통 소리를 배워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송가인까지 전통 가요의 맥은 지금까지
흐르고 있습니다.
     
◀INT▶ 김용임 *트로트 가수*
"앞으로도 우리 트로트하고 가요의 모든 생각을 한다면 우리 목포가 제격이라고,첫번째라고 생각이 들어요"
          
◀INT▶송대관 *트로트 가수*
"모든 게 다 갖춰져 있는게 목포이기 때문에 공연이 아니더라도 목포를 자주 찾아요"


 


 목포항과 유달산,삼학도, 산동네의 골목길,
근대 역사 문화의 거리까지..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발자취는 목포에 남아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박영훈
목포MBC 취재기자
보도국장

"어둠 속에도 단풍은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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