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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여야 잇단 구례 방문..주민 "대책 마련"

(앵커)
지난 주말 정세균 국무총리가
구례 수해복구 현장을 다녀간데 이어
오늘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방문했습니다.


 


주민들은 여야 정치인들이
여러차례 다녀갔지만
막막한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추석을 앞두고 구례를 찾았습니다.


 


지난달 수해 피해를 입은 직후
방문한 데 이어 두번째입니다.


 


특히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피해 당사자가 공감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특별교부나 일반교부금이나 이런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정부*정치권 인사들의
구례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정세균 국무총리는
섬진강 유역 구례와
경남 하동을 찾았습니다.


 


정 총리는 섬진강 댐의 잘못된 방류로
수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민을 만나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정세균 국무총리/
"(구례 수해 원인을) 공명정대하게 조사하고 또 책임 여부를 규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잇따른 방문에도
주민들은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된 게 없다며 불만입니다.


 


명백한 인재로 빚어진 수해인데도
이를 밝혀내기 위한
원인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한 달 이상 시장이 서지 않는 등
상인들의 피해가 막심한데도
보상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봉용 섬진강 수해 참사 피해자 구례군 비상대
책위원장/
"천재인지 인재인지도 조사를 해보겠다 이런 말씀만 되풀이하십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정말 기다리다 지금 지쳐서 어떻게 추석을 맞이할지 막막합니다."


 


(스탠드업)
"수해를 입은 구례로 정부와 정치권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지만,


만족할만한 원인 조사나 피해 대책을 얻지 못한 주민들의 추석 민심은 차갑기만 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