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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피격) 항해사 잃고 11일만에 목포 복귀..

◀앵커▶
숨진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목포항에 입항했습니다.

유가족은 여전히 실족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이 씨의
마지막 행적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국방부에 자료를 요청하고,
또 고장난 CCTV에 대해선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선박이 부두를 향해 다가오고,
구명조끼를 입은 승선원들은
접안 준비를 위해 배 위로 나왔습니다.

'무궁화 10호'라는 이름이 선명한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499톤급
어업지도선입니다.

꼬박 하루가 걸린 뱃길,
동료 선원 15명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침묵했습니다.

S/U 숨진 공무원 이 씨가 탔던 어업지도선은
출항한 지 11일만에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로 돌아왔습니다.

이 씨의 신발이 남아 있었던 배 뒤쪽 난간.

기본적인 조사가 끝났기 때문인지
별다른 표시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16일 출항 당시 정상 작동했다가
이틀 뒤 작동이 멈췄다는 선내 CCTV도
고장난 채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해경은 숨진 이씨의 실종 직전 행적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동료 승선원 대면 조사와 함께 해경은 이 씨가 사용한 선내 공용PC와 승선원들 간 대화가
녹음된 항해기록 저장 장치도
핵심 분석 대상입니다.

월북 여부뿐 아니라 이 씨가 실제 구명조끼를 착용했는지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해경은 이 씨의 월북 정황과 관련된 자료를
군 당국에도 요청한 데 이어
고장난 CCTV에 대해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YN▶ 해양수산부 관계자
"수사 문제가 매듭이 지어진 건 아니니까.. 향후 일정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안 나왔어요. (CCTV) 메인보드는 해경에서 수사를 한다고 가져간 것 같아요"

서해어업관리단은 이 씨와 함께 출항했던
동료직원 15명에 대한 심리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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