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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투데이

또 하나의 기적...6강 진출

(앵커)
올 시즌 2년 만에 1부리그로 올라온
프로축구 광주FC가
또 하나의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창단 처음으로 상위 6개 팀이 겨루는
순위 결정전에 진출한 건데요,

잘하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미운 오리가 백조로 탈바꿈했습니다.

시즌 초반, 윌리안과 엄원상이 부상으로 이탈해
강등이 우려됐던 광주 FC.

성남과 마지막 경기에서 우려를 말끔히
씻어 내며 상위 6개 팀이 순위를 결정짓는
파이널 A에 극적으로 올라탔습니다.

창단 10년만에 처음으로 순위 결정전에
올라간 겁니다.

(인터뷰) 박진섭 감독/광주FC
"작년에 (K-2)우승하고 K리그 1에 올라와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이 응원해 주신 것 너무 감사드리고요. "

시민 구단으로 넉넉치 않은 살림에
엷은 선수층.

그리고 시즌 중반에 전용 구장을 갖출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광주FC는 매 경기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주선 선수들의 이탈은 역설적으로 조직력을
살아나게 만들었고,

박진섭 감독 특유의 뛰는 축구 컬러가
선수들의 투지와 결합하면서
광주는 만만치 않은 팀으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박진섭 감독/광주FC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임한게 원동력인 것 같고요.
원팀이 된게 저희 색깔이었던 것 같습니다."

광주는 다음주부터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그리고 상주 상무와 포항, 대구등
상위 5개 팀과 추가 5라운드의 경쟁에 나섭니다.

여기에서 5위 대구와의 승점 6점 차이를
좁힌다면 최대 5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즉 ,AFC 진출권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여름(주장) /광주FC
저희 선수들은 지금 자신감도 많이 올라와 있고, 원팀으로 경기를 하면 분명 저희 팀을 쉽게 보지는 못할 것 같아요.

(인터뷰) 엄원상(공격수)/광주FC
나머지 다섯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할 생각이고..또 운좋게 만약에 AFC에 나가게 된다고 해도 저희는 한경기 한경기 최대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올 시즌 유독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결과가 좋았던 광주FC.

파이널 A 진출에 이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이재원
이재원
광주MBC 취재기자
전 뉴스팀장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