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순천만 철새 도감 첫 선

◀앵커▶
순천만은 연간 10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는
국내 주요 서식지인데요,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252종의 순천만 조류 생태정보가 실린
첫 도감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입니다.


 


◀기자 리포트▶
순천만 습지를 대표하는 철새인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

지난 겨울, 2천 700여마리가 찾아와
공식적인 관찰이 시작된 지난 1996년 이후
최대 월동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철새들의 주요 서식처로 자리잡은
순천만의 새를 주제로 한 도감이 나왔습니다.

순천시가 순천만 일대 조류 252종을 사진자료로 기록해 공식적으로 만든 첫 도감입니다.

도감에는 황새와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종 40종도
포함됐습니다.

사진자료뿐만 아니라 철새들의 특성과
분포지도, 출현시기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생태적 가치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INT▶ 김인철 이학박사
"그간 20년의 순천만의 조류 철새 관찰 기록을
바탕으로 새를 연구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탐조
를 즐기고자 하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된 거 같습니다."

순천시는 도감을 초.중.고,대학에 교육용으로 배포하고 번역본도 만들어 순천만 생태계를
국제적으로 알리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순천만과 연계해
동천하구 습지보호지역과 조계산 도립공원의
동.식물 도감도 만들 계획입니다.

◀INT▶ 김대인 순천시 생태환경팀장
"앞으로 우리시는 다른 동물과 식물에 대한
도감을 제작하여 우리 순천시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존의 중요한 자료료 활용하고자
합니다."

지난 2018년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에 이어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순천만,

순천만 조류 도감은 생물다양성을 알리는
또 다른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