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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부녀 숨진 채 발견..유력 용의자도 사망

◀앵커▶
순천의 한 주택에서 부녀가 숨진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딸과 알고 지내던 지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는데,
이 남성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리포트▶
순천시 주암면의 한 주택.

지난 19일 오전 7시쯤 이곳에서
집주인 82살 A 씨와 그의 딸 47살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C.G.) 경찰 조사결과 B 씨는
지난 9일, 평소 알고 지내던 한 남성으로부터
"당신 아버지의 집으로 내려오라"는
연락을 수차례 받고 순천 아버지의 집에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B씨가 경기도의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연락조차 되지 않자
B씨의 가족들은 지난 18일 실종 신고를 했고,
행적을 조사하던 경찰이
부녀가 함께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 아버지의 몸에서는 별다른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B 씨는 흉기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B 씨에게 연락을 했던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지만,
이 남성은 같은 날 강진군의 자신의 주택에서
약물 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이 남성이 남긴
메모가 함께 발견됐고,
용의자로 볼 만한 단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 씨 부녀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용의자의 통신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조희원
여수MBC 취재기자
고흥군ㆍ여수경찰
"꼼꼼히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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