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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 코로나 지원 대책 나왔지만..자영업자 반발

(앵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와 광주시가 지원책을 내놨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썰렁합니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업종은
불만을 터뜨렸고
지원을 받는 업소들도
그 정도로는 손실을 메울 수 없다며
추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악 소리로 가득해야 할 피아노 학원이
고요하기만 합니다.

지난달 27일 광주시의 행정명령에 따라
300인 이하의 소규모 학원에
10명 이상이 모일 수 없게 되면서
학원생이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원장은 문을 열곤 있지만
사실상 휴업 상태인데
광주시가 발표한 지원 대상에는 빠져 있다며
생계를 걱정합니다.

(녹취) OOO/ 음악학원 원장
"같은 교육업종에 계신 분들은 많이 타격이 크죠. 정말 하지 말라는 뜻이랑 같죠. 그것(10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소규모 학원과 마찬가지로
10명 이상 모일 수 없는 키즈카페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주요 고객인 아이와 부모들이 방문을 꺼려,

광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난 2월부터
하루 서너명의 손님만 찾고 있습니다.

업주는 행정명령 이전에도
10명 이상이 몰린 적 없었다며,

차라리 집합금지 시설로 지정됐다면
지원금이라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소연합니다.

(녹취) OOO/ 키즈카페 업주
"참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는 곳이 없구나. 그런 소외감 같은 것을 많이 느끼죠."

집합금지 시설로 지정된 노래연습장 업주들은
다른 이유로 반발하며
광주시청을 항의방문했습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받아도
영업 손실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장기간 휴업에 따른 손실을
광주시가 보전해주든지
아니면 집합금지를 풀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선/ 노래연습장 운영
"영업을 하게 해주고 만약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업종이 아닌 그 업장에 대해서만 (집합금지를 해야 합니다.)"

광주시를 비롯해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원 대책이 나오곤 있지만,

생계에 막막함을 느끼는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해소하지 못해
곳곳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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