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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장학 혜택... 대학 신입생 유치 경쟁 치열

(앵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입시 시계는 돌아가고 있습니다.

수능 시험 원서 접수에 이어
이번달에는 각 대학들의 수시 모집도
시작되는데요.

특히, 올해는 입학 정원과 수험생 수가
역전되는 첫 해여서
대학들의 경쟁이 어느해보다 치열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AI 특성화를 전면에 내세운 호남대학교.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모집에
대학의 특색과 연계한 지원책을 내걸었습니다.

최초 합격자 모두에게
보급형 스마트 폰을 지급하고,
다른 입학생들에게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지급하기로 한겁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스마트 기기가
AI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홍민 입학관리처장/호남대학교
"어떤 전공의 학생이라도 AI마인드를 가지고 그러한 AI의 특성을 자기 전공에 녹여서 할 수 있도록 그런 인재를 육성을 하고 있습니다(그 첫걸음은 스마트 기기이기 때문에)"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시 설명에
나서고 있는 광주대학교도
전체 입학생에게 최대 60만원의 장학 혜택을
내걸었습니다.

지난해보다 50% 늘린 장학 혜택으로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가계 부담을 고려했다고 학교측은 설명합니다.

(인터뷰) 김상엽 입학처장/광주대학교
"학생들 우선이니까 학교의 재정보다는 학생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 학업 장려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동신대와 광주여대와 남부대등
다른 4년제 대학에서도
등록금의 최대 50%까지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대학들이 이처럼 치열하게 수시 경쟁에 나서는
이유는 올해부터 입학 정원이
고 3 수험생 수를 추월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전국 대학 입학 정원은 55만여명.

하지만, 고3과 재수생을 포함해도
전국 수험생은 53만여명에 불과합니다.

광주 지역의 수험생도
대학의 입학정원보다 6천여명이 적습니다.

수험생 수와 입학 정원이 역전된
상태에서 치러지는 첫 번째 입시.

자칫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파격 혜택을 내세울 만큼
대학들의 위기 의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재원
광주MBC 취재기자
전 뉴스팀장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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