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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꺾이지 않는 코로나 확산..발생률 전국 4번째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광주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와 전통시장 밥집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감염원이 몰려있는
북구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정해
방역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창평집 식당 관련
확진자가 16명으로 느는 등
새로운 감염원이 됐고,

성림침례교인인 광주 284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들도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확진자는 56명까지 증가했습니다.

(CG1) 지난달 27일을 정점으로
지역감염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전국의 상황과 달리,

광주는 같은 기간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다
최근 닷새 동안엔 평균 8명씩,
줄지 않고 되레 늘고 있습니다.//

(CG2) 이런 증가세에
광주의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대구*경북,
서울에 이어 네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수도권인 경기와 인천보다도 높은 수칩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하나의 연결고리가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음으로 인해서 파생된 접촉자 및 2차 확진자 숫자가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확산의 원인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바우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밥집,
중흥기원, 동광주탁구클럽 등
확진자의 동선이 몰려있고,

성림침례교회 성가대원들도 마스크를 안 쓰고
지하에서 함께 노래하고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전체 확진자 절반을
차지하는 광주 북구 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한정된 방역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말바우시장에 선별진료소 설치하고) 광주시민 중 최근 말바우시장을 방문했거나, 증상이 있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무료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오는 10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종료를 앞두고,

광주시 방역당국은
지역의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9일 민관합동대책위 논의를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