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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더 버티기 힘들어"..소상공인 고통

(앵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되면서
소상공인들이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있습니다.

반년 넘게 적자 운영을 하는 상황에서
강제 휴업조치까지 내려지면서
영세 업자들은
그 고통을 온 몸으로 떠안게 됐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채식 뷔페 식당이
점심식사 시간인데도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광주시가 지정하는
집합금지 대상 업소가 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손님이 줄어든 것도 모자라
영업을 중단하는 상황이 되면서
식당 주인은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임대료에다 직원 급여까지,
한 달에 천만원 가까이 고정비가 들다보니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폐업은 불가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식당 주인
"어쩔 수없이 또 접어야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 아닌가..우리가 많이 고민하고 있네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 명령이 발동되면서
광주지역 시설 상당수가
이렇게 집합금지 대상이 됐습니다.

고위험 시설 뿐만 아니라
공연장과 실내체육시설 등이 추가로 포함돼,

(c.g)
/광주지역에서만 무려 3만 5천 7백여 곳이
강제 영업 중단 조치됐거나
집합제한 명령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뜩이나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영업조차 할 수 없게 되고,
행정명령 대상 기준도 모호하다보니
소상공인들의 불만과 반발이 거세졌습니다.

(인터뷰)-광산구청 관계자
"민원인하고 우리하고 해석의 차이가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저희들이 주지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집합금지 대상 업소 선별 과정에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추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성학 안전정책관
"위험도 등을 재평가해서 차후에 이런 행정 조치를 할 때 이런 부분을 해서 좀 더 형평성 있게.. "

특히 대형 마트나 아울렛 등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서 빠지면서,

어렵게 버텨온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고통과 피해를 오롯이
떠안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이계상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장

"초심을 잃지않고 중심에 서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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