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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 하루하루가 최대 고비

(앵커)
전남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돼
확진자가 140명을 넘어섰습니다.

완도와 신안 등 섬까지 뚫렸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환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지역감염 확산으로 코로나19가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목포에서는 전남 128번 확진자의
배우자, 배우자의 지인이 차례로
감염됐습니다.

순천에서는
서울 다단계 업체를 통해
전남 50번 확진자가 발생한 뒤,
피트니스 등 운동시설, 가족 등을 통해
50명 넘게 전파됐습니다.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주변의
이웃, 가족 등을 통한 감염이었고,
진도에서 무안, 순천에서 광양 등
지역감염이 다른 시군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C/G]
<전남 지역감염 지역별 현황>
(8.30 오후 1시 기준)

순천 59명, 광양 14명, 진도 5명,
목포 4명, 화순 4명, 곡성 3명, 구례 2명,
무안 2명, 영광 2명, 완도 2명, 나주 1명,
담양 1명, 장성 1명, 신안 1명

◀SYN▶강영구 보건복지국장/전남도청
"서울 무한구룹에서 가상화폐로 갔다가 푸드
코트로 갔다가 결국은 청암피트니스, 김선생
피트니스까지 갔었는데 이 고리가 넘어갔지
않습니까. 광양도 일부 넘어갔고, 구례까지
연결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고..."

전남 144번 확진자는 열흘 전 검사에서
음성판정된 뒤 자가격리 중이었지만,
돌연 발열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한 결과
양성이었습니다.

잠복기란 말이 무의미하게 확진자와의
접촉 수시간 뒤의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타나는 등 코로나19의 양태가 복잡합니다.

◀SYN▶강영구 보건복지국장/전남도청
"보통 오늘 접촉자를 만나면 내일 감염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잠복기 개념이 처음에
음성이다가 갑자기 10일 정도 뒤에 나타나기도
하고 이 바이러스는 굉장히 변화무쌍하고..."

전남의 신규 환자 대부분은
방역당국이 위험 범위로 관리 중인 집단에서
발생 중이지만, 화순과 목포 등 6명의 확진자는
감염 고리가 여전히 불명확합니다.

더욱이 광화문집회에 참가했던 광주의
확진자가 전남을 오간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동일 생활권, 경제권의 확진자 동선까지
확인해야 하는 방역당국의 긴장감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