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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이번엔 제대로 감사 하나?

(앵커)
광주FC 사무국 직원들이
수당을 부당하게 챙겼다는 의혹,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그런데 이미 광주시는 지난 3월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넘어갔습니다.


 


한 해 수십억원의 시민혈세를 지원하고도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된 감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광주FC 직원들이
시간외와 휴일 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하고 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됐습니다.


 


당시 민원인은 출퇴근 시간이
분명하지 않은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담아
광주시에 제보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이상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싱크) 제보자 (음성 대역/변조)
"광주시청 직원들이 와서 사무국장과 면담했는데 웃으며 나오더라고요..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


조사에 나선 광주시가 근무 시간을
살펴보지도 않은 채
직원들이 수령한 금액이 맞는지만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확인한 시기도 겨우 올해 1월과 2월분.


총액만 확인한 광주시는
공문 한 장 발송하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싱크) 광주시 관계자....
"총액만 확인했지..이번에 기사 나온것처럼 개인별로 날짜별로 맞는지 안맞는지까지는 확인을 못했거든요.."


 


이처럼 허술한 광주시의 관리 시스템이
부당 수령 의혹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똑같은 시민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안양시는 FC안양 사무국에 대해
정기적인 감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광주FC에 대한 감사를
지금까지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싱크) 안양 FC 관계자
"시의회에서 감사하고요..저희는 매년 받아요. 시의회에서...시청 감사실은 3년에 한 번씩 (받습니다)"


 


의혹이 커지자 이번에는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나서
직접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똑같은 사안에 대해
이번에는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이재원
이재원
광주MBC 취재기자
전 뉴스팀장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