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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막바지 장맛비'.. 피해 속출

(앵커)
막바지 장마가
광주와 전남에 몰폭탄을 안겼습니다.


말 그대로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했습니다.//


도심 곳곳이 물바다로 변해
교통이 통제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도 발생했습니다.


비 피해 상황을 먼저 이다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아파트 옆 산비탈이 누런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무너진 절개지를 따라
누런 황토물이 폭포수처럼 흘러 내립니다.


(스탠드 업)
비가 내리면서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산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임시로 방수천을 덮어 놨지만 계속해서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발목까지 물이 차오른
이 동네는 이번 달에만
벌써 3번째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수관로가 기존 용량보다 적은 곳에
연결되면서 갑자기 쏟아진 폭우를
감당하지 못한겁니다.


           ◀INT▶
최준연/상점 주인
"2차 피해까지 입어가지고 자기들도 나름대로 한다고 했다는데, 오늘 이 난리가 또 난 거예요. 비 때문에."


차량 통행이 통제된 무등산길은
황토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변했습니다.


흘러내린 토사가 마을 입구까지 밀려들면서
7가구의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INT▶
김용윤/금곡동 주민
"도로 맨홀 뚜껑도 넘쳐서 나와 버리고 돌이 굴러와가지고, 주민들도 일부 대피를 했었습니다."


광주 도심 도로도 시간당 50mm가
넘게 쏟아진 폭우를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배수 용량이 빗물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도로 27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9곳은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입산이 통제됐고,
전신주가 무너지는 등 광주에서만
130여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