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내버스 30여 대 사이드미러 '부수고 도망'

(앵커)
새벽 시간 광주의 한 차고지에서
누군가 시내버스 30여대의
사이드미러를 부수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입니다.


비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사람이
버스 앞에 나타나더니
수차례 껑충껑충 뜁니다.


둔기를 이용해 버스 앞에 달려 있는
사이드미러를 파손하고 있는 겁니다.


같은 피해를 입은 시내버스는 모두 30여 대.


깨진 사이드미러와 사이드 언더 미러만
90여 개에 이릅니다.


(스탠드업)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 반쯤
운행을 시작했어야 할 버스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사이드미러가 파손돼
운행하지 못했습니다.//


첫차를 몰기 위해 새벽에 출근한
버스 기사들이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곽윤구 /버스 기사
"(차를) 점검하려는데 백미러가 깨져 있어요. 누가 부딪힌 줄 알고 보니까 다른 차도 전부 다 깨져있는 거예요. 우린 차를 운행을 해야 하는데, 기사들은 허겁지겁 그렇게 있었죠."


갑작스런 피해에 버스 회사 측은
긴급 수리 작업에 나섰고,
차고지에 대기해 있던
예비 차량들을 투입해
운행 차질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홍방희 /00운수 영업팀장
"수량이 부족해서 타 버스 운수회사에 새벽에 가서 빌려오고, 자동차 부속상회에 새벽에 가서 깨워서 부속을 조달해 운행을 하도록 했습니다."


한 사람의 범행으로 인해
자칫하면 시민들의 발인 대중교통이
운행을 못 할수도 있었던 상황.


경찰은 원한 관계에 있는 누군가가
고의로 버스 사이드미러를 파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