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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 분양 사기2 - 피해 확산 일로...책임지는 사람 없어

(앵커)
아파트 중복 분양 사기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기 피해자들은 물론이고
정상적으로 계약을 맺은
조합원들에게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에 착수했고
잠적한 분양 대행사 대표와 이사의
출국금지를 검토중입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확인된 피해액만 50억이 넘는
중복 분양 사기가 이뤄졌던 곳은
지역주택조합 바로 아래층에 있는
업무대행사 사무실이었습니다.


업무대행사 대표와 이사는
조합원 자격을 상실한 세대가 나오면
시세보다 싸게 아파트를 계약하게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또 조합 통장과 이름이 비슷한
조합설립추진위 통장으로
계약금을 넣게 만들어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현장음)피해자/
"이 사람들 누구나 다 여기 와서 쓰고 하면. 여기 사무실 직원이 한두 명이에요? 여기서 계약서 쓰고 도장 다 갖다가 여기서 했는데. 이제 와서 모른다는 게."


이런 식으로 중복 계약한 피해자는 60여 명,


이들은 물론이고
정상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조합원들에게도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당장 은행권이 조합원들에 대한
중도금 대출을 일시 중단하면서
사업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지역 주택조합 조합장은
대행업체 이사가
자신의 도장을 위조해 계약을 체결했다며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홍균 / 지산동 지역주택조합 조합장
"어떤 믿음을 사기로 계속 하는데 당해낼 재간이 없는 거에요."


피해자와 조합장의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또 연락을 끊고 잠적한
대행사 대표와 이사의
출국금지와 계좌동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이미 돈을 인출했거나
해외로 도피했다면
피해를 구제하는 일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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