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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투데이

반환점 돈 민선7기 광주시.. 과제는?

(앵커)
민선7기 광주시가 반환점을 맞았습니다.

광주형일자리와 인공지능 중심도시처럼
경제적 성과가 뚜렷한 반면
인사잡음과 소통부족이라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용섭호의 지난 2년의 성과와 과제를
김철원 기자가 짚었습니다.

(기자)

84%는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습니다.

시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된 이용섭 시장의 지난 2년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우선 광주 도시철도 2호선과 광주형일자리 등에습관적으로 붙었던 '지지부진'이라는 꼬리표가 떨어져나갔습니다.

공론화 절차를 통해 반대하는 단체를 설득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이끌어냈고 좌초위기에 빠졌던 광주형일자리도 노동계를 설득해 공장 건립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음) "광주가 달립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추진과 광주 경제자유구역 지정, 지역화폐인 상생카드를 도입한 것도 성과라 할 만 합니다.

특히 인공지능 중심도시로서 도약은 광산업과 자동차산업 등 다른 전임 시장들과 차별화한 민선7기 이용섭표 경제정책입니다.

(인터뷰)이용섭 광주시장/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정치1번지에서 경제 1번지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적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민간공원 사업.

공원을 지켜냈다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용섭 시장 동생이 민간공원 건설사로 선정된 호반건설로부터 알선수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과

부시장과 감사위원장 등 고위 공무원들이 직권남용과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은 오점으로 남게 됐습니다.

정종제 광주시 전 행정부시장
(2019.11.14 광주지법 영장실질심사 법정)
"광주시는 최초의 잘못된 심사 결과를 바로 잡
으려 최선을 다 했습니다. 법원에서 충분히 소
명하겠습니다"

비록 이후에 사과했지만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에게 이용섭 시장이 했던 '버르장머리' 발언은 관료주의의 우려를 낳았던 대목입니다.

시민단체는 이용섭 시장이 광주 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보인 불통의 모습을 보였다며 다른 각종 인사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조선익 참여자치21 공동대표
"이용섭 시장이 인사청문회 대상 축소를 요구
했고 지역사회 반대에 부딪치자 의견을 접은 적
이 있는데 이런 광주시장의 인사권 행사 철학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비판을 받을 것입니다."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겠다는 광주시장의 약속이 지켜질 지 앞으로 2년은 더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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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