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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내인생의 오일팔11 - 노무현 대통령의 오일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5.18 40주년을 맞아
광주MBC와의 인터뷰에서
5.18 하면 가장 생각나는 사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었죠.

내인생의 오일팔 오늘은
생전 그 누구보다도 광주와 5.18에 대한
애정이 지극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일팔을 들어보겠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은 1980년대 대학생들의 시국사건을
변호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인터뷰)노무현 전 대통령(2004년 전남대 특별강연)
“저는 부산에서 맨 처음 구속된 학생들... 그 학생들한테 왜 잡혀왔냐 물어보니까 광주학살의 진상을 부산시민들에게 전파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 가장 큰 죄목이었습니다."

당시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1980년대 부산지역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었던 노무현 변호사.

국회입성 이후 논리적 질문으로 5공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고 전두환 군사반란세력과의 3당 야합을 반대하는 등 소신의 정치를 펼쳤습니다.

(녹취)
"이게 회의입니까. 이의가 있으면 반대토론을 해야 합니다 토론과 설득이 없는 회의가 어디 있습니까?"

지역주의를 깨야 한다는 그의 소신은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과정에서
실현됐습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광주경선 승리를 쟁취해낸 겁니다.

(녹취)
"노무현 노무현"

(인터뷰)노무현 후보 광주경선 승리 직후/
"광주시민들께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은혜로 기억하겠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 결단은 정말 역사적으로 의미있게 기록될 것입니다."

대선에 승리한 노무현 대통령은 이후
광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비롯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조성은 물론
5.18 기념식도 재임기간 내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노무현 대통령/(2003년 5.18 23주기 기념사)
“참여정부는 바로 5.18광주의 숭고한 희생이
만들어낸 정부입니다. “

퇴임 직후에도
광주를 찾아 정의의 가치와
바른 역사를 만들어나갈 꿈을 키웠습니다.

(이펙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009년 5월 23일

변호사 시절부터 광주와 인연을 맺어
광주사람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아
대통령이 되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

광주시민들과 함께 정의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여러분, 문제가 있고 어려움이 있어도
역사는 앞으로 진전할 것입니다. 역사를 멀리 내다보고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바른 역사, 정의로운 역사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5.18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깁시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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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