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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갈등 끝낼까 나주열병합발전소 환경조사 시작

(앵커)
2년 넘게 멈춰있던 나주열병합발전소
오늘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폐기물로 만든 SRF라는 연료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일단 조사해보자는 합의에 따른 겁니다.

이 연료를 계속 쓸지 여부는
주민투표로 결정합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활 폐기물을 태워 만든
고형폐기물연료인 SRF를
대형 크레인이 집어 올립니다.

SRF를 태워 만든 열과 전기는
지역 난방용 등으로 공급됩니다.

지난 2017년 12월 완공된 후
2년 넘게 멈춰 있던 나주열병합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쓰레기를 태워 만든
SRF가 인체에 해롭다는
주민들의 반대로 가동을 못해 왔는데,

SRF연료가 인체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자며,

주민들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환경영향조사를 위한
가동에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정상원/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 고객지원부
"2019년 9월 26일에 14차 거버넌스 회의에서 기본 합의서에 합의했고, 4월 9일(어제)에 환경영향조사를 위한 본가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동은 다음달 8일까지로,
이 기간동안 다양한 조사가 이뤄집니다.

(CG)
발전소 반경 5킬로미터 이내 9개 지점에서
대기질이 측정되고,
수질과 악취, 소음 등도 함께 조사됩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은
발전소의 연료를 SRF로 할지,
LNG로 할지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합니다.

(인터뷰)김용인/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주민수용성 조사를 먼저 실시하라 그래서 주민들이 (반대)단체행동에 나선 것이었죠. (주민투표 결과가)LNG 선택 방식으로 나오든 SRF로 나오든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수용할 것입니다."

SRF연료 사용에 찬성이 많으면
그대로 운영하게 되고,

단가가 높은 LNG로 의견이 모아지면
이로 인한 난방공사의 손실을
어떻게 메워줄지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올 9월 안에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드업)
나주열병합발전소를 둘러싸고 2년 넘게 이어져온 갈등.

이제 그 갈등의 끝을 향한 본격적인 과정에 들어간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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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