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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커지는 코로나 우울증..마음방역도 필요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장사는 안 되고,
취업은 불투명하고,
친한 친구조차 못 만나서...

외롭고 마음 상할 일들이 많지만
이런 때일수록
마음에 방역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월 대학을 졸업한 강소혜 씨는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때문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채용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허투루
돌아갈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강소혜/취업준비생
"계속 준비하고 있는 와중이었는데 시험이 무기한 연기되버리는 상황이다 보니까 안 그래도 불안한 심리가 더 한층 더 고조됐던 것 같아요"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학생은
취업 준비생 뿐만이 아닙니다.

허탈감을 느끼는 신입생이 늘면서
대학들이 특별관리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음)대학생활상담센터 상담사/
"코로나로 많이 지쳐있는데 요즘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를 상중하 점수로 주시면 몇 점 정도 주실까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에서부터

(인터뷰)김채균/광주 남구 주월동
"갑갑하지 갑갑하니까 이렇게 나와서 거리 두고 있어요. 거리 두고 있어 갑갑하니까 마스크 쓰고"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상인들까지

(현장음)소상공인 대출 신청한 중소상인/
"지금 한 달 걸렸어요. (중소상인 대출) 예약하고 한 달 만에 온 거예요."

감염병 확산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늘자
광주시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설 격리자나 자가 격리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지금까지 1270여명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전민/광주시 코로나19 심리지원단장
"불안 공포 이런 증상이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더 나아가서 불면 가슴 두근거림 두통 복통 이런 신체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SNS로 소통하면서
집 안에서라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우울감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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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