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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투데이

민생당 의원 셀프 공천 '반발'

(앵커)
민생당 후보 공천이
현역 의원들의 잔치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공천 결과가 하룻만에 뒤바뀐
광주 동남을 지역에서는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당의 일방적인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광주 동남을 후보로
박주선 현 의원을 공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뛰고 있던
김성환 전 동구청장을 공천 후보로 결정한 지 불과 하룻만에 결과를 뒤집은 것입니다.

민생당 창당 과정에서
기여한 바가 크다는 게 공천 이유-ㅂ니다.

김정화(민생당 공동 대표)
"당에 기여했던 측면들이나 당헌 38조에 의하면
단수 후보를 확정하는 부분들이 있는 데 거기에
서 박주선 의원님이 해당 사항이 없거든요."

그나마 세대 교체가 기대됐던
광주 동남을에서도 현역 의원이 공천되면서,

민생당 소속 광주전남 현역의원 9명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주승용 의원를 뺀 8명이
공천장을 거머쥐고 본선행 열차를 탔습니다.

그 과정에서 신진 세력이 설 자리는 없었고,
형식적인 당내 경선 절차조차도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 등으로 생략됐습니다.

경선이나 최소한의 여론조사라도 요구했던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결국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성환(광주 동남을 예비후보)
"정의의 도시 광주 시민에 대한 모욕입니다. 광
주시민 여러분께서 직접 민생당의 잘못된 행동
에 대해 회초리를 들어주시고 바로잡아 주십시
오"

광주 동남을 선거는
민주당 이병훈 후보와 민생당 박주선 의원,
무소속 김성환 후보의
3강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의 공천 잡음에 이어
민생당의 현역 의원 셀프 공천 논란이
광주 전남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이계상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장

"초심을 잃지않고 중심에 서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