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뉴스데스크

'공적 마스크' 풀리자마자 순식간에 동나

(앵커)
그동안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불편해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오늘부터 우체국과 약국 등
이른바 공적 망을 통해
마스크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가격이 시중가보다 싸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헛걸음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주의 한 우체국.

우체국 안에 가득 들어찬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사기 위해 온 사람들입니다.

(현장음)
"번호표 주고 나갈 사람들은 나가라고 해요" ("내가 11시 50분에 왔소. 11시 50분)"

당초 오후 2시부터 마스크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2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마스크를 살 사람들은 정해졌습니다.

(인터뷰)박광주/나주시 남평읍
"(우체국에)11시 30분에 왔어요. 사니까 기분 좋네요 귀한 마스크 마련해가지고"

오늘 이 우체국에서 판매되는 마스크는 모두 350매.

1명당 최대 5매씩, 총 70명밖에 살 수 없는
적은 양이다보니 마스크를 사지 못한 사람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아침에 왔다 갔는데(번호표 안 줘놓고) 직원들 아는 사람들한테만 번호표 줘 버린거 아니에요?"

우체국에서 판매되는 마스크는 1매 당 800원으로 3천원에서 4천원에 판매되는 시중 마스크보다 최대 80% 저렴한 가격입니다.

전남지방우정청은 오늘(28) 하루 전남 지역 읍*면 소재 우체국 220여 곳에 모두 7만 7천여 매의 마스크를 공급했다며,

다음주에도 오후 2시부터 마스크 판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의 약국에도 공적 마스크가 공급됐습니다.

광주약사회는 광주와 전남 지역 약국에 각 100매 씩, 총 15만매의 마스크를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은 시중가보다 저렴한 1매당 1500원 꼴입니다.

(인터뷰)박병대 약사
"정부 주도하에 이렇게 안정적으로 공급이 된다고 하면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요. 안정될 것 같고 혼란은 없을 것 같아요."

약사회는 오늘 약국에 공급된 공적마스크는 대부분 팔렸다며 주말이나 다음주에 마스크를 구입 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한편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또다른 판매처인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이르면 다음주 후반부터 마스크를 구입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ND▶
남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