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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대구 방문 신천지 교인 3명 확진

(앵커)
우려했던 일이 터졌습니다.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온
광주지역 교인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어디에 들르고
누구를 만났는지,
그리고 대구를 다녀온
또 다른 교인들은 얼마나 되는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확진자들이
어떻게 확인됐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 예배를 하러간
광주 신천지 교인 30살 A씨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4명 모두 30대 남성이며
현재 전남대와 조선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5일 차량 2대를 이용해
대구로 이동한 뒤 다음날인 16일 오후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A씨는 대구 교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9일 오후 광주 남구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요청했지만,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두통 증상으로 보건소를
다시 찾아가서야 검사를 받을 수 있었고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와 대구를 다녀온 B씨도
관련 뉴스를 보고
19일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야
보건소로부터 연락을 받고 검사를 한 뒤
오늘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루 더 일찍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었던 시기를 놓쳤던 겁니다.

(현장음)이용섭/광주시장
"그 당시만해도 증상도 없고 그래서 돌려보냈다가 신천지에 참석했다고 하니까 이게 검체 의뢰를 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속단하기 어렵거든요."

A씨 등과 동행했던 C씨는
신천지 교회가 대구 예배 참석 사실을
북구 보건소에 알려 검사를 받았고
오늘 새벽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네번째 동행자 D씨는
1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의 아내와 B씨의 아내는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고,
C씨와 함께 사는 부모는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음)이용섭/광주시장
"(A씨의 아내는 오늘 새벽) 음성 판정을 받았고 조선대학교병원 국가격리병상에 입원해 있으며 24시간 후인 내일 2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들 외에 광주에서
대구 예배에 참가한 신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집단 발병이 시작된
16일 이전에 다녀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16일 예배에 참석한 4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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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