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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빛원전1호기 열출력 급증, 드러난 거짓말

(앵커)
한빛원전 1호기에서 발생한
열출력 급증 사고는 인재였다고
규제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결론내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에서는
이보다 더한 사실들이 드러났습니다.

황당한 이유로 위험 신호를 무시했고,
감독기관에는 허위보고하거나
사실을 은폐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빛원전 1호기 원자로 열출력이
제한치인 5%보다 세배나 초과했던
지난 5월 10일.

(c.g.1)지침에 따르면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시켜야 했지만
12시간이 지나서야 수동정지된 이유가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발전소장과 안전차장 등 관계자들이
원자로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를
발생 즉시 혹은 최소 오전 11시 30분에는
알게 됐지만 원자로를 정지시켰을 경우
재가동에 시간이 걸릴 것을 예상해
지연시켰다는 겁니다.

또 사고 발생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이 같은 사실을 허위보고하거나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c.g2) 즉시 수동정지 하지 않은 사실을 조사하는 원안위에 열출력이 기준치를
초과한 시점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변수를 조작하거나 수치를 누락한
자료를 제출한 겁니다.

광주지검은
원자로를 즉시 수동정지 하지 않은 혐의로
당시 발전소장 56살 a씨 등 5명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허위보고한 2명 등
모두 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같은 논란 속에
한빛원전 1호기는 지난달 30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가 현재 발전을 계속하고 있고
시민단체들은 한빛원전 1호기 재가동 중지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END▶
◀VCR▶
남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