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문 닫는 대형마트

◀ANC▶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유통업계의 판세도 바뀌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치열하게 영토 전쟁을 나섰던
대형마트가 이제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는데,

광주에서도 최초로 문을 닫는 영업점이 등장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지난 2001년부터 18년째
영업을 이어 오고 있는 이마트 상무점.

약국과 세탁소, 여행사등
개인 임대 사업자 8명에게
최근 뜻밖의 통지가 날아왔습니다.

이마트측이 내년 3월까지인 계약 기간을
다음달 18일자로
해지하겠다는 통보를 보내온 겁니다.

◀SYN▶
이마트 임대 사업자
"(계약 해지 통보가 왔는데)이마트 입장도 있고, 지금 협의중이고 그러는데, 내가 뭐 왈가왈부 말할 단계는 아니에요."

이마트측이
영업 중단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마트는 건물 소유주인 대한행정공제회와
개점 당시 맺었던 20년 임대차 계약의
종료 시점을 1년 6개월 앞당겨
내년 3월에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같은 판단에는
연간 최대 38억원에 이르는
높은 임대료가
한 몫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이마트가 지난 2분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면서
급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는 점포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SYN▶
대한행정공제회 관계자
"그쪽(광주 상무점)의 이마트가 거의 뭐 (매출에서) 꼴찌 수준을 해서 1년 6개월 조기 종결 요청을 해가지고 본회(대한행정공제회)에서
수용을 하고 또 다른 재개발 사업을 한 번 추진하자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마트측은 상무점에 근무하는
정규직원 98명은
희망을 받아 근거리 점포에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임차 상인들과는 협의를 통해
보상 문제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마트 상무점은
광주에서 최초로 문을 닫는
대형 마트라는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재원
광주MBC 취재기자
전 뉴스팀장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