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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포트) 운정동 친환경 사업 수 년째 제자리

(앵커)
광주시가 운정동 위생매립장에 추진했던
태양광 발전 사업이
몇 년째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결과입니다.

사업이 지지부진한 사이
성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고,
행정의 신뢰는 추락했습니다.

송정근 기자

(기자)

광주 북구 운정동의 위생매립장입니다.

지난 2014년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공모 사업에 선정돼
12메가와트 태양광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스탠드업)
하지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빚어진 소송으로
4년 째 사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CG1)1순위로 선정된 컨소시엄 가운데
정당하지 못한 업체가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광주시가 사업자 지정을 취소했고,
이후 업체와의 소송전으로 비화됐습니다.//

(CG2)1심에서는 광주시가 승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업체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화싱크)광주시 공무원/(음성변조)
"접수 받을 때는 저희가 무조건 다 접수를 받죠. 받고 난 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업체가 적정한 지를 우리가 조회를 해보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확인이 된 거죠."

당초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됐다면
2백20억원의 자금이 투입돼
12메가 와트급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가동에 들어갔어야 합니다.

부대 사업으로 3KM 길이의
산책로가 국비로 조성됐지만
발전소 건립이 늦어지면서
잡초만 무성해졌습니다.

또 5년 전 정부 공모 당시에는
태양광발전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이제는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태양광 시설이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조석호/광주시의회 의원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데 그런데 그것이 중단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우리 시가 주고 있지 않냐.."

광주시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법원에 판결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정상 추진까지는
1,2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돼
기대했던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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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