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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간 '정' 통한 스승의 날

(앵커) ◀ANC▶

김영란 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맞은 스승의 날...

꽃과 선물이 없어도
스승과 제자가 교감하는
뜻깊은 날을 보낸 학교들이 있습니다.

이미지 뉴스리포터입니다.

(리포터)
◀VCR▶

240여 명의 전교생이 양말을 벗고
학교 운동장에 모여 앉았습니다.

곧이어 꽃 물을 들고 온 선생님이
무릎을 꿇고 학생들의 발을 씻겨줍니다.
◀SYN▶

개교 이후 매 스승의 날마다
선생님이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는 것이
이 학교의 전통입니다.

낮은 자세에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챙기는 마음을 선생님이
몸소 보여주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전광욱 / 동명고등학교 선생님
"돌보고 배려하고 나누자.."

학생들도
사랑의 편지와 포옹을 건네는 선생님의
발을 씻겨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SYN▶"제가 발 씻겨드릴게요"

(인터뷰) 최아현 / 동명고등학교 2학년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 --
여수의 한 중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요리를 했습니다.

서툰 솜씨지만,
고마움이 듬뿍 담긴 음식을 맛보며
선생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습니다.

(인터뷰) 지혜정 / 화양중 선생님
"학생들이 이렇게 대접해줘서 행복하고 기쁘다"

청탁 금지법 이후
선생님께 건네던 선물도,
꽃 한송이도 전하기 어려워졌지만,

감사하고 사랑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MBC 뉴스 이미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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