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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관중들 생소한 하이다이빙 매력에 '풍덩'

(앵커)
사전 예매 매진을 기록하며
이번 세계수영대회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하이다이빙이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하이다이빙을 처음으로 관람한 관객들은
고공에서 펼치는 선수들의 연기에
환호를 보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요한 경기장 안
모두의 시선을 받고 아파트 10층 높이에 선
하이다이빙 선수가 낙하를 준비합니다.

약 3초간 화려한 공중동작 뒤
지름 15미터의 수조로 마찰음을 내며 입수하자
이내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무등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하이다이빙이
여자부 예선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스탠드업)
"일찍이 입장권 예매가 매진됐을만큼 수영대회 인기 종목인 하이다이빙. 관람객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아찔한 다이빙에 환호를 보냈습니다."

(인터뷰)염승민/관람객
"어릴 때 TV에서만 보던 다이빙 장면을 실제로 눈으로 보니까 되게 신기하고 더 멋진 것 같아요."

미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관람객들은
밖에서 경기를 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인터뷰)한미선/관람객
"저 높은 곳에 (저라면) 올라가지도 못할 텐데 저렇게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네요. 그런데 (전광판의) 점수가 조금 궁금하네요."

이번 대회 하이다이빙에는
여자 선수 13명, 남자 선수 22명이 출전해
남녀 각각 한개씩 걸린 금메달을 놓고 겨룹니다.

여자 선수는 20미터, 남자 선수는 27미터에서
뛰어내리는 하이다이빙 경기는
4라운드까지 경기 결과를 합산해
우승자를 결정합니다.

첫날 펼쳐진 1,2라운드 예선전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미국 스티브 로뷰가
1위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섰고,

여자부에서는 멕시코의 아드리아나 히메네즈가
1,2라운드 1위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한편 경기장과 관람석이 야외에 설치된 탓에
일부 관람객들은 땡볕과 높은 습도 때문에
경기를 보기 힘들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오정자/관람객
"무슨 그늘막이 하나라도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너무 더워서 막 토하고 금방 쓰러져 죽을 것 같아서 한 1분도, 한 1분은 좀 더 됐고 5분이나 있다가 (일행과) 둘이 (경기장 밖으로) 내려와버렸어요."

인기 종목인 하이다이빙의 시작으로
대회 중반 본격 인기몰이에 나선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관람객들은 한 마리 새를 연상케 하는
선수들 연기를 보며
하이다이빙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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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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