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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최영호 전 남구청장 감사원 감사 결과 반발

(앵커)
광주 남구청사 리모델링 사업은
수백억의 재정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불가피합니다.

책임 문제가 불거질 수 밖에 없는데
남구청과 전직 구청장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 즉각 반발하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재임시절 남구청사를 리모델링해
이전을 추진했던 최영호 전 남구청장이
감사원 감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감사원은 공무원의 직무를 감찰하거나
회계를 검사하는 기관인데,
기관 간 분쟁에 개입해
결론을 내린 건 부당하다는 겁니다.

법령과 계약서 문구도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CG)감사원이 위탁개발비 상황 책임이
남구에 있다는 근거로 든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는
위험부담의 주체가 지방자치단체라고
규정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최영호/전 남구청장
"남구와 남구 주민의 이익을 최대로 생각해서 계약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남구에 유리한 계약이 체결됐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감사원이 이 부분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최 전 청장은 감사를 벌인 감사관이
구청장 결재 없이 사업을 추진한
담당 직원에게
감사에 협조하면 면책해 주겠다는
회유성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구청도 감사원 감사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힌 가운데
재심 청구와 개발비 상환과 관련한
민사 소송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전병관/광주 남구청 회계과장
"(감사원의) 법리적인 해석과 다르게 캠코와 저희가 맺은 사적 영역에서의 계약관계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더 민사 부분이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접근을 해봐야 한다. 그것이 저희 남구청의 입장입니다."

전직 구청장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된
청사 리모델링 이전 사업이
수백억원의 상환 책임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가에
뜨거운 이슈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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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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