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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때이른 5월 무더위..수영대회 폭염 준비는?

(앵커)
올해는 일찌감치 폭염이 기승입니다.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올 여름에도 폭염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거라는데
한여름에 열리는 세계수영대회가 걱정입니다.

폭염 대책을 세우느라
광주시와 조직위에는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휴대용 선풍기를 켜봐도
쏟아지는 볕과 더워를 피할 수 없습니다.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은 광주는
올해 벌써 두번째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인터뷰)변지원/시민
"되게 너무 더워서 이번 여름 걱정도 되고 좀 힘든 것 같아요."

5월부터 때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한 여름에 열리는
광주 수영대회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싱크)이낙연 국무총리/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 (2월 19일)
"작년 여름 광주는 33도 이상의 폭염이 38일 동안이나 계속 됐습니다. 올 여름에도 그럴지도 모릅니다. 식품 안전과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대비해주셔야 겠습니다."

(스탠드업)
"공사가 한창인 야외 하이다이빙 경기장입니다. 5월이지만 이곳의 현재 기온은 32.7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65억여원 예산을 들여
수영대회 기간의 폭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진행되는
수구와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세가지 종목에 참여하는 선수와 관객들이
온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야외 경기장 관람석에는
햇빛을 막는 차양막이 설치되고
시내 곳곳과 선수촌에는
물안개를 피워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 등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이돈국/광주시 수영대회지원과장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기장과 선수촌 주변 취약시설을 중점 점검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은 더위가
사상 최악 수준이었던 작년보다는 덜 하겠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임수정/광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수영대회가 진행되는 7월 중순부터 8월까지는 기온이 평년과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덥고 습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서둘러 찾아온 땡볕 더위 때문에
50일도 채 남지 않은 수영대회는
폭염과의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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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