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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수영대회 북한 참가 불투명

(앵커)
50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의 참가는
최대 흥행 카드로 꼽혀 왔습니다.

그런데 이 카드를
못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국제수영연맹의 코넬 사무총장이
북한의 대회 참가가
현재로선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까지는 50일,
엔트리 등록까지는
한 달이 채 안 남았지만
북한은 지금껏
대회 참가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애가 바짝바짝 타는 상황에서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국제수영연맹의 코넬 사무총장은
북한이 광주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SYN▶코넬 마르쿨레스쿠/
국제수영연맹 사무총장
"북한에서는 공식적으로 참가를 하지 않겠다고 FINA 측에 전달한 바 있으나 이 부분은 FINA 쪽에서 살펴보고 노력할 것입니다. FINA와 회원국 간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유지가 돼 있었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평화 대회를 모토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던
조직위는 난감해졌습니다.

수구 단일팀 구성과 공동 응원,
북한 예술단 공연 등
기대했던 흥행 카드들도
다 쓸 수 없게 됐습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북한의 대회 참가를 다시 한 번 요청했습니다.

◀SYN▶이용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올여름 광주에서 북측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보고 싶습니다. 150만 광주 시민을 비롯해 남측 국민들은 남과 북 응원단이 한반도기 흔들며 뜨겁게 환호하고"

코넬 사무총장도 북한의 불참 의사는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수영연맹 관계자의 이야기라며
북한의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SYN▶코넬 마르쿨레스쿠/
국제수영연맹 사무총장
"북한 관련 참가는 지난주 런던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북한이 참가를 했듯이 참가를 할 가능성이 있고 이러한 참가 가능성을 더 발전시키고 회원국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FINA가 할 노력입니다."

조직위와 FINA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의 43%가
이번 대회에 걸려 있기 때문에
북한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