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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광주 준공영제 시행 13년..보전 비용 늘어

(앵커)
시내버스 파업은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광주시의 재정 지원금이 늘어나면서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150만 시민들의 발이 묶일 뻔한
광주시내버스 파업이
노사 합의로 철회됐습니다.

첫차부터 모든 노선이 정상 운행되면서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인터뷰)최샛별/광주시 남구 봉선동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가야 되는데 못 가면 불편한데 운행하는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철호/광주 북구 유동
"여기 시민들이 어려운 서민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잖아요. 그러니까 서민들을 위해서 풀어야지..."

노사는 대전보다 1인당 16만원 정도 적은
운전기사들의 임금을 1년에 8만원씩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로 인해 광주시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보전금이 올해에만 20억원에 이릅니다.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
광주시는 지난 2006년부터
시내버스 노선과 운송비용 보전 등
공공부문을 지자체가 관리하는
준공영제를 도입해 13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광주시의 재정 부담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CG)지난 2007년 196억원에 불과했던
보전금은 지난해에는 6백억원을 넘어섰고,
전체 보전금은 4천 8백억원에 이릅니다.

요금 인상 요인이 충분하지만
광주시는 당분간 인상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최태조/광주시청 대중교통과장
"원가를 대비해보면 인상 요인은 발생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요금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자치단체와
국민들의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있어
2016년 인상 이후 동결됐던
광주시의 버스 요금 인상 카드는
언제든지 살아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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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