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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퇴후 창업 증가..사전준비 중요

(앵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은퇴자들의 소득 절벽이
더 아찔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노후 준비가 안 돼 있다보니
중장년층도
창업에 뛰어들고 있는데
청년 창업 증가율을 앞지를 정도입니다.

이계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공기업을 퇴직한 김명수 씨가
산악용 자전거를 수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취미 생활로 자전거 타기를 즐겼던 김씨는
은퇴한 이후
반년 가량 준비를 해서 점포를 차렸습니다.

동호회 회원들과 어울리면서
수리점을 운영하다보니
큰 어려움 없이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수(퇴직후 창업)
"동호인들과 같이 라이딩하면서 그 분들이 자연
적으로 오게 돼요. 그래서 매출은 그렇게 걱정
안 해도 되고.."

20여 년의 직장생활과
4년의 의정활동을 한 문태환 전 광주시의원은
음식점을 개업했습니다.

조리사 자격증도 따고
창업을 위해 나름의 준비를 했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하는 현실이 녹록치가 않습니다.

(인터뷰)- 문태환(전 광주시의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정말 손님이 적어
요. 우리 식당이 120평이 넘는 데.."

(c.g)
/광주지역 예순 살 이상 사업자 현황을 보면
재작년 3만 4천여 명에서 작년엔 3만 7천여 명, 올해는 4만 8백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c.g)
/전체 사업자 가운데 중장년층 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에 20%를 넘기며
10% 초반에 그친 청년 창업 비중 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장년층 창업이
요식업이나 프랜차이즈업으로 쏠리다 보니
실패의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창용(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 광산지부)
"은퇴를 하신 분들이 가장 실수하는 부분이 현
장조사를 안 하고 무턱대고 하시다보니까 실패
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업 전문가들은
중장년층 창업자들이 실패할 경우
재기하기가 힘든 만큼
충분한 준비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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