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전일빌딩 다시 태어난다

(앵커)

옛 전남도청과 함께
80년 5월의 목격자인 전일빌딩이
다시 태어납니다.

내일(18)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역사관광 명소로 탈바꿈하는데요..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시민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합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일빌딩은 5.18 당시
계엄군과 맞서 싸웠던 금남로의 관문에 있고,
마지막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과도
얼마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특히 건물 상층부에서
헬기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총탄 흔적이
무더기로 발견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INT▶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그래서 전일빌딩을 광주라고 하는 역사적 현대사에 있어서는 우리가 지울 수 없는 그런 건물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일빌딩이 내일(18) 기공식과 함께
리모델링에 들어가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겉모습은 크게 바뀌지 않지만
484억원을 투입해
건물 내부는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CG) ****
전체 11층 가운데
저층부인 지상 4층까지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광장으로 조성되고,
중간부인 7층까지는
문화콘텐츠 기업의 입주 공간으로,
상층부인 10층까지는
5.18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

이 과정에서 건물 내외벽의 총탄 흔적은
원형 그대로 보존됩니다.

◀INT▶ 박향/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총탄 흔적을) 아크릴판이나 유리로 보존을 하고, 그 이외에 기총 소사와 관련된, 5.18 관련된 몇 가지 콘텐츠들이 가미돼서 전시공간으로활용될 겁니다"

1968년에 준공된 이후
50년 만에 새 단장하는 전일빌딩은
5.18 40주년을 앞둔
내년 3월에 시민 품으로 되돌아옵니다.

이렇게 되면 향후 복원될 옛 전남도청이나
인근의 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정용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