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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기아 타이거즈 4 - 기아 타이거즈 세대 경쟁 불붙었다

(앵커)
기아 타이거즈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이
여전히 활약하고 있지만
이제는 세대 교체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백전노장 이범호 선수의
뒤를 이을 선수를 찾아야하는데
그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끼리도
경쟁이 뜨겁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윤근수 기자

(기자)

몸 풀 때는 모든 선수들이 함께 하지만
훈련 일정은 고참과 신참이 달리 합니다.

이름하여 스타조와 샛별조,

최고참 이범호, 김주찬 선수 등은
무리하지 않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반면
샛별들은 덤까지 훈련을 소화합니다.

기아 타이거즈의 세대 교체를 위해서는
샛별들의 성장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지난 시즌 여섯 개 포지션을 맡았던
최원준 선수는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이 목표입니다.

주전이 되고 싶다는 뜻입니다.

◀INT▶최원준
(선배님들이나 형들 위협할 수 있는 실력이 돼야 제가 주전 선수가 될 수 있고,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중점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깜짝 활약했던 류승현 선수도
일주일에 6일동안
TV에 나오는 게 목표입니다.

그러려면 3루 포지션이 겹치는 이범호 선수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INT▶류승현
(지금 범호 선배랑 같은 포지션에서 훈련하고 있는데 많이 물어보고, 많이 빼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 데뷔 20년차인
베테랑 이범호 선수가
호락호락 할 리 없습니다.

◀INT▶이범호
(세월이 지나면 제가 그 친구들한테 지는 건 당연한 거지만 어쩔 수 없이 내려오고 싶은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통산 2천 경기 출장과 350 홈런 등
도달 가능한 목표도 눈 앞에 있습니다.

(스탠드업)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 세대 교체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관건은 타이밍입니다.

후배가 선배를 뛰어넘을 수 있을 때
교체가 이뤄져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