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두환재판2 - 법정에 서나..?

(앵커)
전두환씨가 3월 재판에
어떤 식으로든 출석한다면
기소된 지 열 달만에 법정에 서게 됩니다.

그런데 변수가 없는 건 아닙니다.

보도에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가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건 지난해 5월 3일입니다.

지난 2017년 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가
고인의 유족 등으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CG1)지난해 5월 28일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 씨측의 요청으로 두 차례나 재판이
연기됐습니다.

석달 뒤인 8월 27일
광주지법에서 첫 재판이 열렸지만
이번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CG2)9월에는 광주에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며
관할 이전을 신청했고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자
다시 대법원에 항고하며 계속 시간을
끌었습니다.

다시 넉달여 만에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
법원은 전 씨에게 오는 3월 11일
재판에 출석하도록 구인장을 발부했습니다.

3월 재판에 출석한다면
전 씨는 기소된 지 열 달,
재판이 시작된 지 여덟달 만에
법정에 서게 됩니다.

(인터뷰)조영대 신부/故 조비오 신부 조카
"본인이 정말 그렇게 떳떳하다면 광주 법정에 서서 본인이 파렴치한인지 조비오 신부가 파렴치한인지 본인이 사탄인지 조비오 신부가 사탄인지 가려봅시다."

다만 일부 보수 단체들이
전씨 재판 출석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라면 변숩니다.

재판이 열린 오늘(7일)도
전 씨 사택 앞에서는
강제 구인에 반대하는
보수 세력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다는 점도
구인장 집행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