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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한복판서 음주운전 추격전

(앵커)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이 시행된 상태지만
음주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음주 사고를 낸 차량이 달아나다가
추격에 나선 시민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잡니다.

(기자)

은색 SUV차량이 후진을 하는가 싶더니,
서있던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택시를 들이받은 SUV운전자 유 모 씨,
차에서 내려야 하지만 그대로 내달립니다.

(현장음)
"앞에 차 박고 난리 났어요. 욕하고..지금 도망
가고 있어요"

시민들이 뒤쫓아가 운전자를 제지하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더 빠른 속도로 도망갑니다.

(스탠드업)
유 씨는 이곳에서 포장마차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뒤쫓아오는 시민을 따돌리려 중앙선을
넘나들며 곡예 운전을 하는 유 씨.

10여분간 추격전이 이어졌고
출동한 경찰차에 포위돼서야 유 씨는 붙잡혔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사람들한테 피해를 입혀 놓고 자기는 도망간 거잖아요 .일단 그냥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경찰 조사결과 유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07%의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싱크)경찰관계자
"시민이 쫓아가서 신호대기하고 있던 그 차량을 우리 지구대 경찰관들이 보고 (검거 했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 법이
시행된지 일주일이 다 돼가지만
음주 운전자들의 경각심은
여전히 미흡하기만 합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END▶
남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