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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톤 쓰레기로 공사 중단

(앵커)
청소년 문화시설을 짓던
광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
수천 톤의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건물을 짓는 게 불가능할 정도여서
공사는 전면 중단됐고,
새로운 터을
다시 찾아야 할 형편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사 현장에 자재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출입문이 굳게 닫힌 채
드나드는 작업자 한명 없어
영문을 모르는 주민들은 답답할 뿐입니다

◀INT▶이민철/인근 주민
"누구 한 사람 시원하게 말해주지 않으니까 답답한 그런 상황들만 계속 됐었던 것 같아요"

22억원을 투입해 북구 일곡지구에 건립 중인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공사가
지난달 하순 전면 중단됐습니다

5퍼센트의 공정이 진행된 가운데
지반 공사를 하다가
생활 쓰레기가 무더기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누가 묻었는지 알 수 없지만
4200톤 이상이
매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 부지에선
더 이상 공사가 어렵게 됐습니다.

지반침하나 가스 누출 등
안전상의 문제가 우려되는 이유에섭니다.

◀INT▶
김기숙/광주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
"그걸 만약 인위적인 충격을 가해서 뭔가 하고 그러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고..가스도 매립이 돼 있고 해서.."

광주시는 주민 의견을 듣고
대체부지 마련 등
원점에서부터 다시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광주에 건립되고 있는
청소년문화의집 4곳 가운데
일곡지구의 추진 속도가
가장 늦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공사가
언제 다시 시작될 지도 알수 없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정용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