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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특혜논란 '새마을장학금'폐지된다

(앵커)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새마을장학금을
광주시가 내년부터는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폐지하라는 요구가 나온 지 2 년,
제도가 시행된 지
40 년만에 내린 결정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시의원이 새마을장학금의
존폐 여부를 묻습니다.

(녹취)장연주/광주시의원
"광주시가 불공정한 보조금 사업을 또다시 실행하려 한다면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특권을 조장하는 일이 과연 광주답고 정의로운 시정이냐는 여론에 다시 직면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지난 8월 열린 광주시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에서도
새마을 장학금은 '즉시 폐지' 대상으로
결정됐다며 즉시 폐지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단체 회원 자녀들에게만
1인당 2백만원 안팎의 장학금을
시민 세금으로 지급하는 건
특혜라는 이유에섭니다.

(이펙트)

새마을 장학금 폐지를 위한 움직임은
2년 전 이맘때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사회의 유신 잔재를 폐지하자는 여론은
광주지역 공공기관 국기게양대에서
새마을 깃발을 끌어 내렸고
새마을회관 건립 예산도 백지화시켰습니다.

이어진 장학금 폐지 여론에
무응답으로 버티던 광주시는 결국,
1978년부터 지급해온 새마을 장학금을
시행 40년만에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광주시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인터뷰)이국언/박근혜퇴진광주운동본부 전 집행위원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또 시민 눈높이에 허용될 수 없는 특권과 반칙을 제도적으로 청산하는 하나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스탠드업)
대통령 탄핵 이후 새마을 장학금을 자발적으로 폐지한 자치단체는 광주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새마을장학금을 유지하고 있는 다른 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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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