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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2 -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모든 초교에 설치

(앵커)
음주 사고 못지 않게
어린이 교통사고도 위험합니다.

그래서 학교 주변에
스쿨존을 설치했지만
운전자들이
안전 속도를 잘 지키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눈에 잘 띄면 달라질까 싶어서
광주시가 표준모델을 만들어
모든 초등학교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30km이하로 다녀야 하는 스쿨존, 지난해 이 학교 앞 도로에서 가장 많은 과속 차량들이 적발됐습니다.

하루 평균 2.5대가 넘었습니다.

취재진이 잠시 지켜본 순간에도
위험한 장면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정지선을 위반해 정차한 차량들 사이로 아이들이 위태롭게 도로를 건넙니다.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는 학생들 옆을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기도 합니다.

(인터뷰)최지영/00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차들이 갑자기 훅훅 튀어나오기도 하니까 이렇게 지금 보면 애들이 막 뛰어다녀요. 횡단보도 있지만 그러니까 이제 파란불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거든요."

스쿨존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CG1)광주에서만 최근 3년 동안
1백여건의 스쿨존 교통사고가 발생해
117명이 다치고 학생 2명이 숨졌습니다.

(CG2)광주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을 만들어
광주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신호등을 노란색으로 만들고, 또
과속방지턱처럼 생긴 횡단보도를
만드는 식입니다.//

(스탠드업)
스쿨존에 진입한 운전자들에게 이렇게 시각적인 효과를 줘 이곳이 스쿨존이라는 사실을 더 쉽고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든 학교에 표준모델 스쿨존을 설치하는 건 광주가 처음입니다.

(인터뷰)김준영/광주시청 교통건설국장
"크게 세 가지 목적이죠.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어린이에게는 교육을, 그리고 학부모에게는 안심을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습니다."

광주시는 시내 156개 초등학교 앞에서
오는 2020년까지 스쿨존 표준모델 설치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