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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세월호 그만하자" vs "수사 그것밖에 못했나"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주 검찰과 법원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세월호 문제로 충돌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수사가 윗선으로 더 나아가지 못한 이유가 뭔지를 따져 물었고 여당 의원들은 구조 못한 것이 대통령 책임이냐며 맞섰습니다.

첫 소식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수사와 재판을 맡고 있는 광주 법원과 검찰을 상대로 한 국감 주제는 단연 세월호였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세월호 승객들을 구조 못한 책임을 왜 청와대에 묻는 것이냐며 대통령을 엄호했습니다.

(녹취)노철래 새누리당 의원:"구조를 못한, 구조를 실패한 원인이 무엇입니까?"

변찬우 광주지검장: "해경이......"

노철래 의원:해경의 대응능력 부족이다. 자, 이것도 청와대 책임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청와대 지시같은 걸 받지 못해서 구조 못한 겁니까?

변찬우 광주지검장: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소방헬기 추락과 잠수사 사망처럼 세월호 때문에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니 이제 수색을 종료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하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녹취)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더이상 이제는 이런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일단 세월호 수색작업을 종료하고 이제 그 상처를 빨리 아물도록......"

반면 야당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진 공무원이 해경 123정 정장 등 몇명에게만 그치고 있어 국민들이 납득하겠냐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녹취)서기호 정의당 의원:"침몰 원인 이 부분도 정말 중요하지만 나아가서 왜 구조를 제대로 못했는가 왜 국가가 제대로 구조를 못했는지 이 부분이 가장 국민들이 분노를 느끼고......"

정부와 청와대의 잘못을 광주지검 차원에서 수사를 할 수 있었겠냐며 정부와 검찰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녹취)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닭잡는 칼을 주면서 소를 잡으라고 하니까 (광주지검에서) 청와대 수사를 할 수 있겠어요? (광주지검에서) 해군은 수사를 할 수 있겠어요?"

한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개입 무죄 판결과 관련해 법원 직원이 내부통신망에 비판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여당의원은 "어디 무서워서 판결하겠냐며" 징계를,야당의원은 "법원 공무원도 국민의 한사람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며 칭찬해야 한다며 맞섰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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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