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운암 3단지 아파트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단지 안에 있던 초등학교는
다른 곳으로 이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오랜 논의 끝에 광주시교육청과 재건축조합이
이전 합의안을 마련했었는데
최근 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앞두고
내부 철거가 시작된
광주 운암 3단지입니다.
단지 안에는
경양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돼
3천여 세대 규모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학생 수가 늘어 건물 증축이 불가피했습니다.
(스탠드업)
게다가 학생들의 일조권과 건강권, 학습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광주시교육청과 재건축조합은
3년간의 논의 끝에 학교 이전에 합의했습니다.
(CG)이전 대상지는 경양초등학교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광주예술고등학교 자리입니다.
(CG)광주예술고가 옛 전남교육청 부지로
옮기기 때문에 가능해진 합의였습니다.//
초등학교 건물을 새로 지어
개학하는 시기는 2023년 3월.
그 전까지 경양초 학생들은
인근의 다른 초등학교로 분산 배치했습니다.
이렇게 일단락됐던 갈등이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발단은 경양초등학교 부지 활용 방안입니다.
(인터뷰) 오근배 /광주시교육청 학교설립 담당 사무관
"2개 동은 체육중학교에서 훈련장 및 특별실로 사용하고, 본관동은 저희들이 빛고을교사지원센터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으며..."
교육청은 광주 체육중의
훈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옆에 있는 경양초등학교의
공간 일부를 쓰도록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재건축조합이 반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문승준 / 운암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이사
"다시 중학교가 들어올 바에는... 중학교는 학습권이고 일조권이고 관계가 없냐. 그건 맞지 않다, 배치되는 얘기다."
재건축조합은 학교 이전 비용을 부담한만큼
주민들을 위한 생활 SOC로
학교 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시교육청은 교육청의 재산인만큼
교육시설로 우선 활용하고,
향후 체육관이나 운동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갈등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교육청은 협약 내용을 안 지키면
재건축 공사 중지를 요청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조합측에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ND▶
광주 운암 3단지 아파트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단지 안에 있던 초등학교는
다른 곳으로 이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오랜 논의 끝에 광주시교육청과 재건축조합이
이전 합의안을 마련했었는데
최근 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앞두고
내부 철거가 시작된
광주 운암 3단지입니다.
단지 안에는
경양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돼
3천여 세대 규모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학생 수가 늘어 건물 증축이 불가피했습니다.
(스탠드업)
게다가 학생들의 일조권과 건강권, 학습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광주시교육청과 재건축조합은
3년간의 논의 끝에 학교 이전에 합의했습니다.
(CG)이전 대상지는 경양초등학교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광주예술고등학교 자리입니다.
(CG)광주예술고가 옛 전남교육청 부지로
옮기기 때문에 가능해진 합의였습니다.//
초등학교 건물을 새로 지어
개학하는 시기는 2023년 3월.
그 전까지 경양초 학생들은
인근의 다른 초등학교로 분산 배치했습니다.
이렇게 일단락됐던 갈등이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발단은 경양초등학교 부지 활용 방안입니다.
(인터뷰) 오근배 /광주시교육청 학교설립 담당 사무관
"2개 동은 체육중학교에서 훈련장 및 특별실로 사용하고, 본관동은 저희들이 빛고을교사지원센터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으며..."
교육청은 광주 체육중의
훈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옆에 있는 경양초등학교의
공간 일부를 쓰도록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재건축조합이 반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문승준 / 운암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이사
"다시 중학교가 들어올 바에는... 중학교는 학습권이고 일조권이고 관계가 없냐. 그건 맞지 않다, 배치되는 얘기다."
재건축조합은 학교 이전 비용을 부담한만큼
주민들을 위한 생활 SOC로
학교 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시교육청은 교육청의 재산인만큼
교육시설로 우선 활용하고,
향후 체육관이나 운동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갈등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교육청은 협약 내용을 안 지키면
재건축 공사 중지를 요청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조합측에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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