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수인 아빠 찬스로 박사학위를 딴 의혹 때문에
시끄러운 조선대가 이번엔
직원 채용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20명에 가까운 교직원이
전례 없이 한꺼번에 채용됐는데
'채용 비리'를 의심하는 쪽과
'절차상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대학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과 기업이 손을 잡고 학문발전과 기술개발을 하기 위해 출범한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입니다.
이 협력단 소속 행정직원 18명은 지난 5월 신분상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산학협력단' 직원에서 조선대학교의 교직원으로 신분이 바뀐 것입니다.
신분이 보다 확실해졌고 교직원으로서 사학연금을 받게 되는 등의 혜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CG)
다른 교직원들을 채용할 때 거쳤던 서류심사부터 면접까지의 각종 절차가 생략됐는데 더 큰 문제는 이런 혜택을 준 전례가 그 전에는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행하/조선대학교 학부모협의회 대표
규정과 절차 그다음에 구성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한 절차를 강행하는 것 자체가 특별히 친인척 자녀와 대가성이 없이는 이런 일을 강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필요에 의해 진행한 정당한 채용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산학협력단 소속일 때도 정규직 신분이었던 만큼 조선대 본교로 소속이 바뀐다 하더라도 혜택을 보는 것도 아니라며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진행한 '특별 채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김춘성/치과대학 교수(당시 산학협력단장)
"산학협력단은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조직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산학협력이 앞으로 대학의 먹거리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산학협력)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줘야겠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겠다(해서 특별채용을 한 것입니다)"
경력 인정 비율을 두고 학교 내 반대가 있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이 이들의 경력을 100% 인정해줘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지만, 대학본부 교무위원회는 통상 70%만 인정해 주었다며 3차례나 반대했습니다.
(인터뷰)윤성재/정의당 광주시당 부위원장
"학교 내에서 자정의 노력이 있으면 더없이 좋은 일이고요. 이 문제가 고소가 되어 있는 상황이니까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문제를 밝혀야 합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특별채용과 관련해 학부모단체가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양쪽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이 이번 채용 과정이 적절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어 그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ND▶
교수인 아빠 찬스로 박사학위를 딴 의혹 때문에
시끄러운 조선대가 이번엔
직원 채용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20명에 가까운 교직원이
전례 없이 한꺼번에 채용됐는데
'채용 비리'를 의심하는 쪽과
'절차상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대학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과 기업이 손을 잡고 학문발전과 기술개발을 하기 위해 출범한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입니다.
이 협력단 소속 행정직원 18명은 지난 5월 신분상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산학협력단' 직원에서 조선대학교의 교직원으로 신분이 바뀐 것입니다.
신분이 보다 확실해졌고 교직원으로서 사학연금을 받게 되는 등의 혜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CG)
다른 교직원들을 채용할 때 거쳤던 서류심사부터 면접까지의 각종 절차가 생략됐는데 더 큰 문제는 이런 혜택을 준 전례가 그 전에는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행하/조선대학교 학부모협의회 대표
규정과 절차 그다음에 구성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한 절차를 강행하는 것 자체가 특별히 친인척 자녀와 대가성이 없이는 이런 일을 강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필요에 의해 진행한 정당한 채용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산학협력단 소속일 때도 정규직 신분이었던 만큼 조선대 본교로 소속이 바뀐다 하더라도 혜택을 보는 것도 아니라며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진행한 '특별 채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김춘성/치과대학 교수(당시 산학협력단장)
"산학협력단은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조직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산학협력이 앞으로 대학의 먹거리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산학협력)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줘야겠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겠다(해서 특별채용을 한 것입니다)"
경력 인정 비율을 두고 학교 내 반대가 있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이 이들의 경력을 100% 인정해줘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지만, 대학본부 교무위원회는 통상 70%만 인정해 주었다며 3차례나 반대했습니다.
(인터뷰)윤성재/정의당 광주시당 부위원장
"학교 내에서 자정의 노력이 있으면 더없이 좋은 일이고요. 이 문제가 고소가 되어 있는 상황이니까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문제를 밝혀야 합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특별채용과 관련해 학부모단체가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양쪽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이 이번 채용 과정이 적절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어 그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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