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오늘 기념식에선 5.18 때 남편을 잃은 최정희 씨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빛) 소 판 돈을 받으러 광주에 왔다가 계엄군 총에 맞아 숨진 남편에게 40년 만에 쓴 편지가 많은 분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1980년 5월 21일, 소 판 돈을 받으러 전남 담양에서 광주로 간 남편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함께 광주에 갔던 이웃주민 2명이 남편이 광주교도소 근처에서 계엄군의 총에 맞았다는 소식만 전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 I N T ▶최정희/5.18희생자 故 임은택씨 부인 "열흘 동안 찾아 헤맬 때 어땠겠습니까. 병원마다 다 쫓아다녀도, 뭐 엉망진창이었어요. 총 맞고 때려 맞고..." "제발 저 안에 없길 바랐습니다. '살아있겠지' 하고." 백방으로 찾아다니다 열흘만에 다시 만난 남편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교도소 뒤 흙구덩이에 암매장돼 있었습니다. 다리에도, 어깨에도, 옆구리에도... 선명하게 박힌 총상 자국,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습니다. ◀ I N T ▶ 최정희 /5.18 유가족 "결국에는 열흘만에 형무소에서 있다고 찾았잖아요. 너무 억울해요 진짜. 서른 여섯살이었어요 그 때. 초파일에 그랬으니까, 초파일날이 이 사람 생일이었어요." 무고하게 남편을 잃은 것도 억울한데 형사들은 집요하게 최 씨를 감시했습니다. 친정인 부산까지 따라붙은 감시 때문에 다시 담양으로 돌아온 최 씨는 홀로 국밥집을 운영하며 삼남매를 키웠습니다. 그렇게 모진 세월 40년을 견디고 또 견뎠습니다. 5.18 40주년을 맞은 오늘, 최 씨는 남편을 향해 편지 한 장을 띄워보냈습니다. ◀ I N T ▶ 최정희 /5.18 유가족 "우리가 젊어서 아기들 삼남매 놓고 살면서 그 옛날 일 생각이 나도 모르게 막...그 편지를 제대로 읽어야 하는데, 막 이상해. 마음이 뭐라고 말할 수 없었어요." 최 씨의 남편 故 임은택 씨처럼 5.18 직후 광주교도소 주변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된 시신은 11구, 그보다 더 많은 행방불명자들이 어딘가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암매장 진실 규명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 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2020-05-18
[VOD]518뉴스

◀ 앵 커 ▶ 기념식은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렸지만 5.18 민주묘지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참배객들은 오월 영령들의 명예가 더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확실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기를 기원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남편의 묘에 술잔을 올린 아내가 주저 앉아 눈시울을 붉힙니다. 40년 전, 우연히 광주를 찾았다가 계엄군에게 무자비한 구타를 당한 남편은 코뼈가 부러지고 다리를 다쳤습니다. 후유증에 평생 시달리다 4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 I N T ▶김연애/목포시(故고승남 씨 유가족) "(남편 없이) 자식들하고 살려니까 퍽퍽하고 생각 안 하려고 했다가도 여기(5.18 국립민주묘지) 오면 생각나고."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도 찾아와 5.18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 I N T ▶ 임다은/충북 제천시(고등학교 3학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까 생각도 많이 들고 이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바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될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오월영령 앞에 고개를 숙이는 등 추모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 I N T ▶홍갑희/광주시 일곡동 "좀 더 우리 애들한테 나은 삶을 살수 있게끔 어르신들이 많이 고생했다고 가르쳐주고 싶네요." 참배객들은 특히 여전히 5.18을 부정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것에 분노하며 신군부 등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 I N T ▶문호경/ 광주시 월곡동 "아직도 좀 역사나 진실이 왜곡되고 있는 것이 해마다 늘 안타깝긴 하죠. 이제는 전 국민들이 관심 갖고 진실을 알아봐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 st-up ▶ "기념식이 열리지 않아 자칫 방문이 줄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속에서도, 시민들은 이곳 5.18 국립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 앞에 헌화하고 확실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  
우종훈
2020-05-18
[VOD]518뉴스

(앵커) 오늘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입니다. 40주년, 불혹을 맞은 올해 5.18 기념식은 처음으로 국립 5.18묘지가 아나라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광장에서 열립니다. 기념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송정근 기자, 기념식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5.18 기념식이 열리는 옛 전남도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코로나19 방역 체계에 맞춰 기념식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정부는 원래 40주년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계획했지만, 코로나 확산 우려 때문에 참석 인원을 4백여명으로 줄였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기념식은 국립 5.18묘지에서 열렸는데요. 올해는 처음으로 5.18 최후 항쟁지인 이곳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합니다. ◀VCR▶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5.18 유족인 최정희 씨가 계엄군 총격에 희생당한 남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또 김용택 시인이 이번 기념식을 위해 집필한 '바람이 일었던 곳'이라는 묵념사를 5.18구속부상자회장이 낭독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5.18이 40주년을 맞은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최근 광주MBC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개헌이 논의된다면 5.18 민주화운동과 6월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도 오늘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인데 특히 당 일각의 5.18망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송정근
2020-05-18
[VOD]518뉴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5.18 40주년을 맞아 가진 광주MBC와의 인터뷰에서 5.18이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상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5.18 역사왜곡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고 헌법 전문에 5.18정신이 수록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MBC 5.18 40주년 연중기획 '내인생의 오일팔' 열번째 주자로 출연한 문재인 대통령은 5.18의 헌법정신을 강조했습니다. 5.18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상징인데도 현재의 헌법에는 빠져 있다며 국민통합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추진되는 개헌 때 헌법 전문 수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문재인 대통령/ "그렇게 돼야만 (5.18이 헌법 전문에 수록돼야만) 5.18이나 6월 항쟁의 성격을 놓고 국민들 간에 동의가 이뤄지면서 국민적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5.18 역사왜곡과 폄훼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이었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왜곡까지 인정될 수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문재인 대통령 "그러나 민주주의의 관용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그런 여러 가지 표현행위에 대해서까지 인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밝혀내야 할 최우선 핵심과제로 발포명령자 규명을 꼽은 문 대통령은 시신 암매장, 헬기사격은 물론 진실을 은폐하는 공작행위에 대해서도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40년 전 오늘 전두환 신군부의 5.17 군사쿠데타에 따른 예비검속 때, 경찰에 붙잡혀 수감되기도 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5.18하면 가장 생각나는 인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인터뷰)문재인 대통령 " 87년 5월에는 당시 노무현 변호사와 제가 주동해서 저는 부산카톨릭센터에서 5.18 광주 비디오 관람회를 가졌습니다. 그런 일들을 함께했던 노무현 변호사. 광주항쟁의 주역은 아니지만 그러나 광주운동을 확장한 그런 국민으로서 기억을 하고 싶습니다." 5.18을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평가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출범한 5.18 진상조사위원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김철원
2020-05-18
[VOD]518뉴스

(앵커) '5·18 진상규명'이 구호에만 그치지 않으려면, 진실을 밝히고 왜곡을 처벌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법제화 하려는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정치권에서 풀어야 할  5·18 현안들은 무엇인지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함께 인사) ========================================== 질문 1) 문재인 대통령은  '개헌이 추진 된다면 5·18 정신이 수록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국회 몫으로 선을 그었지만요. 다가올 국회에서 5·18 정신이 포함된 개헌 추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질문 1) 우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채택은  5.18 전국화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큽니다.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헌정체제의 한 축을 구성한다는 것인데요. 다만 5.18 정신의 내용이 무엇인가? 자유주의, 공화주의, 민주주의와 구분되는 5.18 정신의 내용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는 우리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학계와 시민사회의 합의를 통해서 정치권과 대통령이 수렴하는 바텀 업 방식의 접근 과정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지난 20대 국회에서 5·18역사왜곡처벌법이 다섯 차례 발의됐지만 결국 자동 폐기될 운명입니다. 21대 국회에서는 법 제정이 가능할까요? 답변 2) 네. 다섯 차례 발의가 됐지만 처리가 안 됐던 것은 정치적인 논란의 이유도 있지만 또 하나는 이 법이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인데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의견의 다원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다만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국론 분열을 지속적으로 획책하는 그런 혐오 발언에 대해서는 제재 수단을 강화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때 형법을 강화하는 개정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특별법을 제정해서 처벌하는 방식으로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21대 국회에서 신중하게 토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 3)   5·18 진상규명 특별법도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답변 3) 방향은 크게 4가지 정도로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자료 접근권을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국방부, 기무사, 국정원과 같은 국가기관의 협조 의무를 법으로 강조하는 그런 규정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압수수색 권한이 없다보니까 여러 가지 조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검찰과 같은 압수수색권을 갖지는 못하겠지만 그에 준하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보다 더 원활하게 요청할 수 있는 그런 법 장치의 강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동행 명령권이 없다보니까 참고인들, 증인들이 출석을 안 하더라도 제재할 수단이 마땅치 않습니다. 과거 국회에서 인사 청문회라든지, 청문회와 같은 엄격한 불참시의 제재 수단들이 좀 강조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너무 적은 인력으로 많은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인력의 보충이 이루어진다면 원활한 조사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 질문 4) 5·18 진상규명 조사위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했습니다. 대표님도 진상조사위원이신데, 조사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됩니까? 답변 4) 지난 5월 11일이었습니다. 조사 게시 명령을 내렸는데요. 3개 분야, 총 7개 사건을 먼저 조사하게 됩니다. 1과에서는 발포 명령과 지휘권 이원화와 관련된 조사를 하게 되고요. 2과에서는 인권 침해와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고, 3과에서는 북한 특수군 침입과 관련된 것, 그리고 여성에 대한 성폭행, 계엄군의 성폭행에 대한 사건들을 조사를 하게 되는데요. 2년 안에 마친다는 각오로 지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소위원회가  구성이 돼서 위원들이 조사, 기획, 수행 그리고 여러 가지 설계 과정에서 같이 참여하면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질문 5) 결국 '발포명령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진상규명의 최종 목표일 겁니다. 전두환을 소환하겠다는 얘기도 있던데, 불러낼 수 있을까요? 답변 5) 우선 조사의 성격과 목적성, 전두환에 대한 조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그 시기와 방법, 절차, 수준 이런 부분들은 아직 논의되고 있는 과정이고,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발언해야 될 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정치적인 논란을 일으킬 필요는 없겠지만 5.18 진상규명의 완성을 위해서는 조사의 필요성에 대해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조금 지켜보시면 적절한 수준에서 조사가 이루어질 거라고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 6) 5월이 지나도, 5·18 진상규명의 동력을 이어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겠습니까? 답변 6)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인데요. 이것은 국가적인 승인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할 필요는 있는데요. 그래야만 5.18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을 설득하고 수긍하도록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가해 주체들의 양심 고백이 진실 규명을 위해선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고, 국민 성원도 아울러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마무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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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VOD]518뉴스

◀ANC▶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남편을 잃은 유가족이 있습니다. 지금은 80대가 된 이 할머니는 극우세력들에 의해 북한군으로 지목되기까지 했는데요.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1980년 5월 20일. 멀쩡한 남편을 황망하게 떠나보낸 40년 전 그날은 어제처럼 선명합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큰아들 하숙비를 들고 광주를 찾았던 당시 47살의 남편은 광주교도소 앞에서 계엄군의 진압봉 등에 맞아 숨졌습니다. 해남 집에서 배를 타고 목포로 나와 다시 버스에 옮겨타 찾았던 광주 망월동. 무자비한 구타에 얼굴조차 분간이 어려웠지만 남편 주검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INT▶심복례 *5.18민주유공자 故 김인태 씨 유족* "하얀 광목천으로 덮어 놨는데 우리 식구(남편)모습이 나오더라고요" 평생 농사 밖에 몰랐던 남편이 무슨 죄를 졌길래... 제비새끼처럼 엄마만 바라보던 자식 여섯을 품에 안은 채 울음을 참고 또 참아도 이 물음은 가슴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허물어진 일상에 심복례 할머니의 아픔을 더한 건 5.18 당시 시민들의 사진을 두고 북한특수군이라고 지목한 이른바 '광수시리즈' 이 황당한 주장 속에 남편을 잃은 심 할머니는 '139번 광수'가 돼 있었습니다. 땅끝에서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지난해 4년 여의 긴 소송을 이겼지만 상처는 깊게 남았습니다. ◀INT▶심복례 *5.18민주유공자 故 김인태 씨 유족* "무엇하러 가만히 있는 사람을 그렇게 할 것입니까. 내가 자기들한테 옷을 주라고 하요. 밥을 주라고 하요. 별꼴을 다 봤어요. 가정파탄 내고도 무슨 미련이 있는지 나를 간첩으로 몰아야 되겠어요" 남편과 함께 무고한 생명들이 국가의 폭력에 영문도 모른 채 세상을 떠난지 40년. 전두환 씨를 포함해 아직도 반성 없이 활보중인 가해자들을 보며 심 할머니는 80년 5월부터 가슴 깊은 곳에 옹이진 한을 다시 힘겹게 꺼냅니다. ◀INT▶심복례 *5.18민주유공자 故 김인태 씨 유족* "우리나라 대한민국 법이 저렇게도 사람이 없고 시원찮을까요. 떼죽음을 당했어도 (가해자들은)징역 한번 안보내고 멀쩡히 살고, 일반 사람들은 사람 한명 죽이면 징역 보내잖아요. 나는 그것이 희한하다 그말이에요"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박영훈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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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국립5.18묘지와 최후의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5.18 전야제가 사실상 처음 취소됐지만 추모하는 마음만큼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5.18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40년이 지났지만... 유족들은 올해도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효과음) 유가족 "내 아들.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 ◀INT▶정세영/5.18 유가족 "추모 기념식 하는데 정말 찡하더라고요. 반드시 이번엔 발포자가 밝혀지고 현재 아직도 책임자인 전두환이 버젓이 살아있는 것에 대해 분노를 좀 느끼고요." 코로나 여파 때문에 참배객이 조금 줄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시민들은 오월 영령들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INT▶조만성 / 서울 중랑구 "가슴이 너무 먹먹하고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많이 아프고 또 이분들의 희생으로 인해서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으니까..."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과 광주 금남로 일대에도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추모객들은 헬기 사격의 증거가 새겨진 전일빌딩245와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등을 돌아보며 40년 전 광주의 아픔을 마주했습니다. ◀INT▶김성민/광주 북구 "제가 중 1때 5.18을 겪었거든요.그래서 그때 그 (기억을) 새로 또 상기시키고 어떻게 또 전일빌딩 245가 잘 꾸며졌는지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매년 5.18 전날 광주 금남로에서 열렸던 전야제 행사는 코로나 확산 우려 때문에 취소됐습니다. 5.18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여겨졌던 전야제가 비록 열리지 못했지만 그날을 기억하려는 이들의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내일로 꼭 40주년을 맞는 5.18 기념식은 국립5.18묘지가 아니라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최후 항쟁지인 5.18 민주광장에서 열립니다. MBC 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ND▶
이다현
2020-05-17
[VOD]518뉴스

(앵커) 코로나로 5.18 행사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된 상황에서도 시민들은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왜곡 세력들의 집회가 예정돼 요 며칠 긴장감이 높았지만 다행히 집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고리와 교복 등 제각기 옷을 입은 오월영령들이 높이 3미터의 인형으로 부활했습니다. 상무관에서 출발해 다시 민주광장으로.. 인형으로 다시 태어난 오월영령들은 계엄군의 총칼에 맞서 지키려했던 금남로와 민주광장, 항쟁의 현장을 다시 걸었습니다. 시민들은 40년이 지났지만 미해결 과제로 남은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오월행진을 따랐습니다. (인터뷰)장아련/ 광주시 치평동 "5.18 정말 광주시민으로서 너무 마음 아픈 일이어서 기념하기 위해서 아이랑 왔어요. (코로나19 우려됐지만) 거리 간 유지도 잘 돼있고, 안전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기념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됐지만 시민들의 추모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광주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을 나누거나, 리모델링된 전일빌딩245와 옛 전남도청에 마련된 전시관을 찾아 5.18 4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인터뷰)임문택/ 광주시 삼각동 "극우단체의 집회도 예정이 돼 있다고 해서 지금 우리가 광주시민으로서 5.18의 역사를 잊으면 안 되겠다 (해서 왔습니다.)" 한편 주말동안 집회를 예고했던 5.18 왜곡세력이 집회금지 행정명령이 정당하다는 결정에 따라 광주를 찾지 않으면서 우려했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황성효/ 광주진보연대 사무처장 "다행스럽게 많은 광주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극우 난동세력이 광주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되고 서울로 쫓겨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차분하지만 추모 열기로 뜨거웠던 주말. 내일(17)도 국립민주묘지에서 추모제가 열리는 등 40주년 기념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우종훈
2020-05-16
[VOD]518뉴스

◀ANC▶ 대전 현충원의 전두환 현판에 이어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에서 전두환 노태우 동상이 철거됩니다. 충청북도가 결국 철거를 결정했는데 전두환씨 사진과 사용했던 물건들은 기록으로 남겨두겠다는 입장이이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END▶ ◀VCR▶ 옛 대통령 별장으로 지난 2003년 일반에 개방된 청남대. 이후 충청북도가 공원으로 조성했고 역대 대통령의 동상과 사용물품, 사진과 역사 기록화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군사반란과 내란사건으로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전두환·노태우의 기념물은 줄곧 논란이 돼 왔습니다. 최근 5·18 40주년을 앞두고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청남대는 결국 전두환·노태우 동상과 기록화 등 기념물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S/U) 예산 1억4천만 원을 들인 이 동상은 설치 5년 만에 철거됩니다. 충청북도는 추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한두달 안에 동상을 철거할 계획입니다. 전직 대통령 이름을 딴 산책로 가운데 전두환대통령길, 노태우대통령길 명칭도 사라집니다. ◀INT▶ 강성환/청남대 관리소장 "5.18 관련 단체에서 이의를 제기해 도정 자문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관련법(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철거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모든 흔적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청남대에서 대통령기념물이 아닌 기록으로 판단한 것은 남겨두기로 해 논란의 여지가 남았습니다. 공원 곳곳에 전시된 전두환·노태우 관련 사진과 사용물품, 약력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SYN▶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전두환에 대한 부연 설명이, 전두환이 어떤 사람이었음이 보다 명확하게 기록과 더불어서 명시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전두환 흔적 지우기가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가 어디까지 역사 바로잡기에 동참할지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 김경호) ◀END▶
이재욱
2020-05-16
[VOD]518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