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5.18 민주화운동을 내란음모 사건으로 날조하기 위해서 전두환 신군부가 해외로 보낸 미공개 영상을 어제 단독으로 공개해드렸습니다. 당시 이 영상의 제작 지시서를 추가로 확보해 분석해봤더니 누가, 어떤 의도로 영상을 만들었는지 더 분명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당시 문화공보부 산하 국립영화제작소의 영화 '광주사태' 제작지시서입니다. (돌출c.g) 열흘 안에 영화를 만들라는 영화 제작지시가 내려온 건, 5.18 이 얼마 지나지 않은 1980 년 7월 18일. (돌출c.g) 영상의 목적은 5.18 전말에 대한 해외 동포 및 외국인들의 이해촉구로, 해외홍보용이라고 명시돼있습니다. ◀INT▶ 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 (전화인터뷰) "해당 영상이 해외 홍보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봐서 그 당시 해외 공보관을 통해 배포됐을 가 능성이 있으나, 현재 저희 쪽에서 관련된 문서 나 기록물이 남아있지 않아서 정확한 활용경위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돌출 c.g) 내용을 보면, 10.26 사건부터 계엄확대, 이른바 '광주사태' 전말, 끝으론 활기찬 광주를 보여주라고 지시합니다. 광주진압을 정당화하려는 시나리오인 겁니다. (돌출c.g) 영문 시나리오에는 '실탄 없이' 질서회복을 하려 했다고 거듭 강조해둔 흔적이 보입니다. (c.g) 무장한 폭도들 때문에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강하게 왜곡하려다 공포로 인해 시민들이 냉담해졌다고 고친 흔적 등도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c.g) 배우를 쓴 듯, 5 명에 대해 출연료가 책정돼있는 부분도 주목할 만 합니다. (캡쳐c.g) 이 콘티와 시나리오를 해당 영상과 대조해봤습니다. 콘티에는 있는 계엄군 철수와 계엄군 최후 진압장면 등이 영상에는 없습니다. 전체 10분 길이의 제작물에서 영상은 사라지고 음성만 남은 3분 분량이 바로 계엄군 등장 장면일 가능성이 큽니다. ◀INT▶ 오승용/킹핀정책연구소 소장 "계엄군이 시민들에게 했던 부적절할 수 있는, 계엄군 입장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영상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영상이 제작된 뒤 삭제됐다면 누가 어떤 의도로 그랬는지, 또 당시 계엄군의 진입 상황을 담은 정부의 영상 기록이 더 남아있는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김인정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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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공안당국의 지명수배 중에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된 조선대학생 고 이철규씨의 30주기 추모제가 오늘 광주 망월동에서 열렸습니다. 고문 당해 죽었을 거란 추측 뿐 의문사로 남아있는 그의 죽음 앞에 여전히 한을 풀지 못한 유가족과 친구들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박수인 기자입니다. ◀VCR▶ 1989년, 스물 다섯 젊은 나이로 숨진 조선대생 이철규 열사의 30 주기 추모제. 이젠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된 노모가 늙지 않는 아들 앞에서 눈물 짓습니다. ◀INT▶ 황정자/ 이철규 열사 어머니 "누가, 어떤 놈이 보기도 아까운 내 아들을 지지고 밟아서 죽였는가....밝혀지지 않고 30 년이란 긴 세월을 제사를 지내고 있어요." 조선대에서 학원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며 교지 '민주조선' 편집장으로 활동한 이 열사. 공안당국에 수배된 이 열사는 실종 일주일만에 광주 4 수원지에서 참혹한 시신으로 떠올랐고, 실족 후 익사라는 경찰의 발표는 의문만 남겼습니다. ◀INT▶ 안현철/ 이철규 열사 30주기 행사위원장 "열사의 죽음을 은폐한 자, 열사의 죽음 뒤에서 미소짓는 자, 그들이 누구인지 명명백백히 밝혀낼 때만이 열사가 꿈꿨던 세상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친구들은 진상규명이라는 무거운 부채감을 떨치지 못한 채 중년이 됐습니다. ◀INT▶ 강성호/ 당시 조선대생 "시신 발견됐을 때 처참한 모습들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또 철규 엄마가 늙고 병들어서 걸음도 제대로 못 걷고 있거든요. 저분 돌아가시기 전에 철규 사인이 꼭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002년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가 '조사 불능' 결정을 내리며 풀리지 않는 의혹으로 남은 이 열사의 사인. 이철규을 기억하는 이들의 슬픔과 연대 속에서 그의 죽음을 밝히자는 움직임이 다시금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수인입니다. ◀END▶
김인정
2019-05-06
[VOD]518뉴스

◀ANC▶ 1980년 당시 전두환 신군부는 5.18 민주화운동을 내란음모 사건으로 조작해 해외에 적극적으로 전파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주는 미공개 영상을 광주MBC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광주MBC는 이 영상을 중심으로 5.18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덧씌웠던 베일들을 하나씩 벗겨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당시 신군부가 광주 학살을 어떻게 날조하고 정당화했는지 김인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VCR▶ 광주 진압 갓 한 달 뒤인 1980 년 7월, 당시 문화공보부 산하 국립영화제작소가 만든 영상입니다. 해외공보관 등 국외 배포용으로 보이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관한 영어 영상입니다. 영상 제목은 광주사태, 군에 저항한 시민들의 모습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조작합니다. ◀SYN▶ "김대중 씨가 지지자 중 깡패 40 명을 뽑아 광 주로 보냈습니다. 이들은 쇠파이프와 칼로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광주시를 혼란에 몰아넣었습니다." 군의 잔학한 진압은 철저히 감추고, 이른바 '극렬분자'들이 무기를 탈취해 시민들이 고통을 겪었다고 왜곡합니다. ◀SYN▶ "계엄군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탄 사 용 없이 질서를 회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시 한국이 해외공보관을 둔 영어권 국가는 미국이 유일했기 때문에, 이 영상은 당시 정부가 광주 진압의 정당성을 조작하려고 미국에 보낸 영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가기록원에 보관 중인 이 영상은 10 분 분량이지만, 음성 위에 입혀진 영상은 3 분 가량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INT▶ 오승용/ 킹핀정책연구소 소장 "(원 생산기관이) 문제가 되거나 논란이 될 소 지가 있는 부분들을 새니타이징(삭제)한다고 하는데요. 제거하는 작업을 거치고 (국가기록원으로) 넘겼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문화공보부가 보유했던 5.18 사진에선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들과 각도와 관점이 다른 사진들이 보입니다. 조준사격 포즈를 취한 군인 등 군 홍보용이나, 시민들을 몰래 찍은 장면, 계엄군의 뒤와 옆에서 군 협조하에 찍은 사진들이 주를 이룹니다. ◀INT▶ 조대연 교수/ 광주대학교 사진영상드론학과 "일반인이 찍을 수도, 찍을 필요도 없는 사진이에요. 그래서 정부쪽에 필요한 장면들을 얻어내기 위한 장면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c.g)시민들을 폭도, 불량청년으로 왜곡하고 이들이 군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시민 재산을 탈취했다는 거짓 사진설명 역시 영문본이 함께 입수됐습니다. (스탠드업) 다단계 쿠데타의 완성을 위해 폭압적인 광주 진압을 정당화해야 했던 신군부가 계획적으로 조작한 자료들을 미국으로 다급히 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영상을 만든지 2달 뒤, 전두환 씨는 제 1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김인정
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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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39주기가 코 앞에 다가왔지만 5월의 현실은 그 어느 해보다 암담하기만 합니다.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는 계속되고 있지만 처벌이나 진상규명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극우단체들은 5.18 기념일에 광주에서 집회를 열겠다며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장외투쟁을 위해 광주를 찾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거센 항의를 받은 건 그동안 5.18에 대해 무관심과 회피로 일관했기 때문입니다. ◀SYN▶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투명 자막) 5.18 3대 과제는 망언 의원 퇴출과 한국판 홀로코스트 법인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그리고 진상규명위원회 출범입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국회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 2월 국회에서 5.18 망언이 나온 직후 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은 당장 5.18 역사 바로세우기에 나설 듯 했습니다 ◀INT▶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지난 2월 11일 "중대한 역사왜곡 행위를 처벌하는 법률 제정도 당론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달라진 건 없습니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의 노골적인 거부와 민주당의 미지근한 대응 속에 법안 처리나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은 지지부진했고, 자유한국당은 되려 5.18 망원 3인방 가운데 김진태·김순례 두 의원에게 면죄부를 줬습니다 여야 4당은 5.18 39주기 이전에 역사왜곡처벌법 처리를 합의했지만 패스트트랙 정국 속에 통과는 불투명합니다. ◀INT▶ 이철우/5.18기념재단 이사장 "(자유한국당이) 같이 함께 해서 빨리 특별법을 개정을 하고 또 5.18 때 와서 참배를 가벼운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이런 가운데 5.18에 대한 능멸은 도를 넘고 있습니다. 5.18 왜곡에 나팔수 역할을 해온 극우 단체들은 39주기를 즈음해 5.18의 심장인 금남로와 5.18묘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나섰습니다. ◀INT▶ 류봉식/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 "소위 태극기 부대의 광주에서의 5.18 관련 집회라는 것은 5.18을 능멸하고 우롱하는 이런 행태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는 5.18 39주기 기념식 참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역사왜곡을 처벌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키라는 국민들의 명령에 빈손으로 답한 정치인들이 5월 영령들을 어떤 낯으로 대할지 궁금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정용욱
201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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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9주년 기념일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모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고, 5월 영령을 기리는 추모 행사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까까머리 고등학생들이 반백의 모습으로 5월 영령앞에 섰습니다. 39년전 고등학생의 눈으로 바라봤던 민주화 운동의 주역들을 책에 담아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2년 동안 정성을 다해 5월 영령 앞에 올리는 소중한 책은 5.18에 대한 역사 왜곡이 도를 넘는 현재의 상황에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INT▶ 임영창/광주 서석고 동창회장 "특히, 요즘은 5.18 폄훼 세력들이 나쁘게 말하면 준동을 하고 있고 그래서 이것은 아니다 생각하고 우리가 고등학교때 경험했던 내용을.." 삐뚤어진 역사 왜곡을 바로 잡으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5월 영령에 대한 참배의 발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립 5.18민주묘지는 자라나는 2세들이 5.18을 바로 알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장이기 때문입니다. ◀INT▶ 오재진. 오승헌 "역사를 자세히 알고 그래야만 우리의 미래가 더 많이 발전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5.18 39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자녀들과 함께 평화를 노래할 수 있는 하우펀 축제와 함께, 한국전쟁부터 촛불 혁명까지 한국 민주주의와 평화의 여정을 사진으로 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획 전시도 열리고 있습니다. ◀INT▶ 이재림 "저분들의 죽음과 피와 땀으로 이만큼 민주주의가 이뤄지지 않았나 하고 그냥 간단하게 우리 아이랑 이야기했죠" 또, 5.18 기록관에서는 민주화 운동의 주역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는등 39주기 5.18 기념식을 앞두고 추모 열기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이재원
201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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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이 오늘날의 역사적 위상을 갖추게 된 데는 광주항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희생된 수많은 시민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광주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이들이지만 정작 광주가 이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챙겨왔는지에 대해서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이들의 용기와 희생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광주학살을 자행한 전두환군부는 광주를 고립시키려 했지만 광주는 외롭지 않았습니다. 항쟁이 막을 내린 지 사흘만에 5.18의 진실을 알리는 전단지를 뿌리며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투신해 숨진 故 김의기 열사를 시작으로 전국의 수많은 시민들이 광주학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이들이 분신과 투신, 혹은 의문사로 목숨을 잃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이들의 이름은 잊혀졌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5.18 37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한번도 불려지지 않은 그들의 이름이 불려졌습니다. (녹취)문재인 대통령/ "전남대생 박관현, 노동자 표정두, 서울대생 조성만, '광주는 살아있다' 외치며 숭실대 학생회관 옥상에서 분신사망한 숭실대생 박래전" 5.18 기록관이 이번에 마련한 '전국의 5.18들' 전시회는 바로 광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광주가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녹취)나의갑 5.18 기록관장 "전국의 5.18들이 없었다면 광주의 한이 그리고 광주의 그 진실이 과연 전국에 알려질 수 있었겠는가" 5.18 기록관에 따르면 1980년대 '5.18 진상규명'을 직접적으로 요구하다 희생된 열사는 16명, 간접적인 기준으로 보면 12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이덕재 5.18기록관 학예연구사 "(5.18 직후) 광주는 그야말로 비탄과 울분과 침묵에 빠져있을 때 전국에서 들고 일어난 것이죠. 1980년에서 1984년까지 해마다 시위는 증가했습니다." 광주항쟁과 유월항쟁으로 이어지는 이들의 희생, '전국의 5.18들' 기획전은 국회를 비롯한 전국 순회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김철원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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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이 5.18 39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곳에서 집회를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은 5.18 국립묘지 삼거리와 전남대 후문, 금남로 일대에 지난달 23일부터 5월 19일까지 3백명 가량이 모이는 집회신고를 관할 경찰서에 냈습니다. 5월 단체는 5.18 행사기간에 보수단체가 같은 곳에서 집회를 여는 것은 5.18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경찰은 5.18행사위원회가 먼저 집회신고를 한 만큼 후 순위인 보수단체 집회는 다른 곳에서 진행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송정근
2019-05-02
[VOD]518뉴스